블루노트
테이스터스초이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6. 5. 17. 21:28
커피는 쓰다.
테이스터스초이스는 달다.
스물 한살 여름
휴학생 신분으로 출판사에서 책배달 알바 시절
기사 할아버지가 집으로 날 데려가 타준 이 커피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커피 한 스푼, 설탕 두 스푼...
지금도 난 여전히 커피를 달게 마신다.
당시의 커피맛이 지금까지 내 의식을 사로잡고 있었던건 아니었을지 ...
오랫만에 마트에 갔다가
오랫동안 헤어져 있었던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