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밸리 & 후탄 카페

내마음의풍경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2. 24. 23:41

새학기 전 마지막 휴가를 아내와 함께 보냈다.

가볍게 드라이브 겸, 어디가냐고 묻는 아내에게 대답도 없이 운전대를 잡고 남양주 화도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승마체험도 가능한 키즈카페 같은 곳.

조랑말도 보고 차도 한잔 마시려고 왔는데

사람이 없다.

전시공간인듯 한데 아무리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았다.

조금 위쪽으로 언덕길을 올라가니 애견카페가 보였는데

Closed.

알고보니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결국 발길을 돌려 주변에 유명한 라온숨이라는 카페를 가려다가

아내가 안가본 곳으로 결정.

그렇게 도착한 곳은 오남에 있는

후탄카페.

오남저수지를 끼고 최근에 지어진,

듣던 대로 규모가 매우 컸고 월요일인데도 지상 주차장은 거의 다 찼다(지하주차장도 있는듯).

실내로 들어서니 3층 규모에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맛있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손님들도 꽤 많았다.

통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실내가 전혀 답답하지 않았고 전면에는 얼어붙은 저수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생각보다 빵 종류가 많았던건 아니었지만

잘만 고르면 맛있을 것 같았다.

옥수수가 들어간 빵과 소시지빵 하나를 추가했는데

소시지빵의 겉 부분이 달달하니 꽤 맛있었다.

아내가 은근 좋아하길래 3층까지 돌아보고 오라 했다.

이렇게 새학기 시작 전 나의 마지막 휴가가 지나갔다.

이번 겨울엔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잠깐씩이나마 바람쐴 수 있어서 다행.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도 아쉽지만 조금은 만족했던 것 같다.

# 후탄 카페에 대한 자세한 소개 영상은 이 곳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