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오늘의 타로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6. 26. 10:45

적당히 세찬 비가 내리면

기분이 좋다.

하늘에 떠있던 빗물이 대지의 사물들과 부딪치면서 내는소리는

꼭 어린아이들 읏음소리 같이 들린다.

적당히 세찬 비는

온갖 더러운 쓰레기들을 치우는

빗자루 같다.

그런 비가 내리고 나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다.

어제 좀 언짢은 일이 있었는데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

생각해보니 이번 주 내 타로운세에서

주 초반에 중심을 잘 잡으라 했는데

내가 좀 과했던건 아닌가 싶어 다시 먹구름이 끼는 느낌 ...

 

요즘 타로공부를 등한시하고 있는데

지금이 고비인 것 같다.

노트까지 사놓고

이렇게 게으름을 피게 될 줄은 몰랐는데

다시 집중을 좀 해야겠다.

업무환경에 대한 소소한 문제들과 함께

둘째 넘 입시에 대한 정보들과

내년 이후 이사갈 곳에 대한 서치에 집중하다보니

퇴근 후에 시간이 부족한 것처럼 느꼈다.

, 열심히 산거는 맞겠지?

 

생각난 김에

오늘 운세나 봐야지.

 

월드(역방향) - 컵 기사 - 컵 왕(역방향)

정체되는 일이 있을 것이고

누군가가 기분좋은 제안을 해올 수도 있겠고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할 일이 생긴다는 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몰라 조언카드를 추가로 뽑아봤더니

힘 카드(역방향) - 7개 동전 - 4개의 동전카드가 나왔다.

역시나 감정조절을 잘해야 하고

지금까지의 결과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며

관계, 감정, 자존심 등에 있어 자기 중심적으로 굴지 말라는 얘기.

가볍게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성찰하며 고집 부리지 않는 하루를 살아야겠다.

 

이번 주 타로에서도 그렇고

오늘의 운세에서도 그렇고

실제 어제 일을 생각해봐도

내가 감정적으로 좀 불안정한 상태인 것 같기는 하다.

 

나쁜 짓 안하고

남에게 해꼬지 안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내 인생 산다는 게

참 쉽지 않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