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아점을 먹고 한의원에 다녀온 후 좀 쉬었다가
정말 오랫 만에 아내랑 집근처 영화관에 갔다.
<검은 수녀들>
솔직히 영화는 퇴마를 다루고 있음에도 몰입감은 떨어졌고
구성도 평범.
미안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그닥...
다만, 송혜교를 큰 영화 화면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타로카드와 무속이 소재로 사용된 것은 색다른 부분.
타로카드 중 데쓰카드에 관한 언급에서
기사를 악마의 기사로 표현한게 인상적이었고
베드로의 열쇠 얘기 부분에선
작년에 방문했던 바티칸의 지하에 있다던 성물보관소를 생각나게 했다.
송혜교가 연기한 구마사 부분에선
퇴마교육에 관심 가졌던 내 젊은 날도 생각나게 했다.
다 보고 나니
얼핏 내 관심사들을 모아놓은 영화 같아서
아내에게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긴 했다.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본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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