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을 부모님 댁에 다녀오느라 허비해서 남은 날들 중 하루는 무조건 낚시를 해야겠는데 비가 오네? 이런 날 비가 오면 무척 고된 중노동일 수밖에 없겠지만 비오기 직전보다는 훨씬 잘 나와줄테니 낚시 가야지. 그렇게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보내고 새벽 6시에 일어나포천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은 제대로 된 낚시를 해볼 참. 내가 좋아하는 상류 쪽 잔교 중 한번 앉아보고 싶었던 끝자리에 짐을 풀고 준비해온 떡밥을 개고 주몽 29대 쌍포에 65cm, 4g짜리 이화 나노전자찌, 스위벨 채비로 준비. 세번째 던진 떡밥에 걸려나온 첫 수. 의외로 반응이 빠르네?? 역시 비오는 날의 붕어는 눈오는 날의 강아지처럼 절대 숨어있지 않지~ㅎㅎ 그렇게 11시까지 8수 하고 낚시터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