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873

(추억가요) 조성모 -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원곡: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 - 가시나무 (1988) 가시나무 소개가시나무 인데요. 사진을 찾다가 신기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가시나무 속에 참새한마리가 앉아...blog.naver.com 햇빛 샤워를 하고 앉아있다보니내가 잘 마른 수건 같다는 생각을 했다.가끔은 뭐가 됐건,생..

음악이야기 2025.05.12

(추천POP) Alexander Wren - The Good In Goodbye

[Verse 1]Got a date with four cigarettes left in the packTwo for my future and two for my pastA cold cup of coffee, a tear that I'm trying to hold backGot a table for two with these memories of mineA girl from the past with her pair of brown eyesDelicate skin and hair as dark as the night가방에 담배 네 개비가 남아있는 데이트 상대를 찾았어 두 개비는 내 미래를 위해, 두 개는 내 과거를 위해 차가운 커피 한 잔, 참으려고 애쓰는 눈물 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두 사람을 위한..

음악이야기 2025.04.22

(오늘의 음악) enrique chia - lagrimas negras 外

1. Enrique Chia - Lagrimas negras (black tears) 2. Luc Baiwir - Post Tenebras Lux (빛 속으로) 3. Thomas Otten - Sanza.내 몸살감기가 아내에게 옮아버렸다.아이들 등교시켜주고 오면서 같이 병원에 갔는데의사가 웃으며 원래 부부처럼 친한 사이면 잘 옮는다고 하니아내 왈,안 친해요!ㅋㅋ아내가 의사 권유에 따라 링겔을 맞는 동안집에 와서 혼자 만의 시간을 즐겨 본다.오랫 만에 이런 음악들을 들으니참 좋..다....

음악이야기 2025.04.17

ROSSINGTON COLLINS BAND - Tashauna

관련글: https://m.blog.naver.com/jejulovetour/40190213383 어제 갑작스런 몸살 감기에 정신을 못차리다가조퇴 후 병원에서 주사맞고 약 처방 받은 후에야겨우 정신이 좀 돌아왔다.한동안 타로에 집중하며 밀도있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니에너지가 다 소진된듯.오늘은 오후 출근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처럼 맑은 정신으로 오래된 음악들을 듣고 있다. 끝없는 장애가 펼쳐지는 일상들에허들을 뛰어넘는 기분이지만그래도 힘을 내보자.

음악이야기 2025.04.15

김필 - 괴수

비긴어게인 프로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유니크한 목소리로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게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에깊은 인상을 받았다. 괴수 (Feat. 강이채, 고상지)[가사]이렇게 난 변해 가나 봐외로움 속에 날 가두고 이게 원래나인 것처럼눈감아도 보이질 않아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욕심 가득한 나밖에숨을 쉴 수 없어 답답해벗어 날 수 없어 막막해단 한 순간도매일 나를 쫓아오는시간에 목을 매고서다른 그들의 시선에조금씩 날 맞춰가네Please tell me Lord.Oh what should I do어둠 가득한 이곳을난 벗어 날 수 없어그렇게 날 바라보지 마외로운 나를 모르는 척무심하게 내버려 둬날 안아도 느낄 수 없어예전에 네가 알던 나는얼마 전에 죽었으니이해한다는 그 텅 빈말괜찮아질 거란 거짓말넌 말하지 마매일 ..

음악이야기 2025.03.11

[오늘의 팝] Derik Fein - Amor

낚시 가려다가 포기하고 음악 듣는 휴일 오후. 소울풀한 목소리에 끌렸다.Derik Fein: 미국의 가수, 작곡가 및 기타리스트.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삼월이었구나. 형이 할머니를 통해 날 불렀나보다 싶어 시골 다녀오려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아내를 재촉했는데 이미 정오를 넘은 시간. 아내가 살짝 부담스러워하는게 보여 결국 망설이다 며칠 미루기로 했다. 개발로 인해 언제 없어질지 모를 산소. 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제대로 차려주지도 못한 형의 자리는 이제 흔적조차 없어질텐데... 이젠 제사도 지내지 않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 고마움만 남겨주신 할머니, 미안함만 남기고간 형. 사람의 업이라는게 참 ... 마음으로라도 고마움을 ..

음악이야기 2025.03.09

[오늘의 팝] Sophie Hunter - Mic Check

오랫 만에 음악에 집중해보는 주말 아침.오늘은 내 프로필 음악으로 쓰고 있는 이 곡을 들려주고 싶어 올려봄. Hello, may I help you? Who is this?[Verse 1]I do not look goodI have not been on my grindI wish a bitch wouldNot, pleaseI don't talk to my parents andMy landlord is a NaziI'm loaded like the diceStill I bet I'm 'bout to Yahtzee (Yahtzee!)I need one valid reasonNot to end it all (Chemicals!)That's a good pointTo piggybackWhere are my ed..

음악이야기 2025.03.01

옛날 노래 두 곡

추운 주말 겨울 밤, 갑자기 차가우면서 달콤한 무언가가 먹고 싶어져서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파르페를 사왔다. 차가운 음료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달콤한 휘핑의 끝맛이 혀끝을 감싸고 돌다 온 입안으로 퍼진다. 기분좋은 맛~!추억의 파르페가 떠오르면서 옛날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집을 나와 고시원에 머물며 굳은 각오로 석사논문을 쓰고자 했지만 결국 빈 손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그 겨울 밤을 생각나게 하는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시디 대신 테잎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레코드점 가서 좋아하는 노래들로만 녹음해서  들었던 노래 중 하나. 생각해보면 20대 중반의 나는 왜이렇게 청승맞았나 싶기도... 알 수 없는 미래에 짓눌려  어두운 달밤을 걷는 것만 같던 ..

음악이야기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