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아버지 곁을 지키던 여동생에게 먼저 집으로 가라 했다.내가 올때까지 굳이 기다리지 말고 지치면 일찍 가라고 했다.아버지가 무너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지치지 않아야 했다. 직원들을 먼저 퇴근시키고 낮에 사둔 토스트를 꺼냈다.그순간 벨소리가 울렸다.막 퇴근시간이 지난 후였다.잠깐 고민하다 받았다.장학금 신청 기간을 놓쳐서 구제해달라는 요구를 20여분간 들었다.어서 저녁 먹고 혼자 계신 아버지를 돌보러 가야하는데.전화한 원생은 계속 같은 말만 했다.최대한 잘 설명하려 했지만 본인 입장만 반복하는 말에서는 그 어떤 시도도 무용지물이었다. 겨우 전화를 끊고 토스트를 대충 삼킨 후 출발했다.퇴근 시간이라 막히는 도로에 고장차까지 놓여 있었다.평소보다 늦게 병원에 도착했다.그때 간호사쌤이 달려나왔다.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