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는 어렸을 적땅바닥에 떨어진 닭똥을 주워 먹던 아이였다. 할아버지는 글을 읽고 쓰는 것밖에 모르셨던마을 훈장 어른이셨다.할머니는 품을 팔아가족의 끼니를 마련하셨다. 어느 날, 할머니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어린 아버지가 땅바닥에 떨어진 닭똥을주워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찢어지게 가난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공부를 잘했다. 어린 시절 시골에 갔을 때였다.할머니가 골방에서 오래된 가방 하나를 꺼내셨다.낡은 가방을 열자상장들이 쏟아져 나왔다.국민학교 시절 아버지가 받아온 상장들이었다. 공부는 잘했지만가난 때문에 끝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왔다.공장에 다녔고,약한 몸으로 일용직 일도 나갔다.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봇짐장수도 했다고 한다.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