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225

눈 오는 날의 낚시 그리고... (2025.1.4.~1.5.)

요즈음,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서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하나씩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그래서 시작한게 타로 공부였고두번째로는 눈오는 날 눈 맞으며 겨울 낚시를 즐겨보자는 것이었다.그리고 예보에 맞춰 출발. 포천 일동면에 있는 길명낚시공원.처음 방문하는 곳.안성은 다음 날 오전 10시 이후에포천은 새벽 6시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이곳으로 왔다. 깨끗하고 아담한 낚시터였다.개인잔교 위로는 지난 밤의 추위로 꽁꽁 얼음이 얼어 있었다. 낚시는 잘 되지 않았다.눈 예보에 잔뜩 저기압이 낀듯.간단히 저녁을 먹고 좀 더 앉아 있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아내도 감탄했던 그림같은 순간들.. 낚시터 전경을 천천히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접었던 낚시대 하나..

물가에서 2025.01.06

겨울 물낚시 (2024. 12. 9., 쌍방죽낚시터)

출근했다가 반차를 내고 낚시를 다녀왔다.주말에 입시면접으로 하루 종일 일하느라 피곤이 쌓이기도 했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 과연 낚시가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그렇게 일상을 탈출하여 도착한 곳은포천에 있는 쌍방죽낚시터. 올 해 초 봄에 오고 두번 째 온듯.월요일 오후라 매우 한산한 풍경.고민 끝에 잔교에 홀로 앉아 2.8칸 쌍포를 펴고313 배합에 새우가루 코팅한 집어제와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의 미끼를 준비한 후 65cm 찌를 맞추고 떡밥 몇번 던지고 나니 벌써 오후 4시.반. 햇빛이 있다고는 하지만 꽤 쌀쌀한 바람 탓에낚시는 잘 안됐다.게다가 군데군데 살얼음까지 껴있다보니찌를 건들지도 않는다. 차가운 바람 한 가운데 앉아서 일렁이는 수면을 바라보다보니어느새 해가 저물면서 그림같은 풍경을 선물해주..

물가에서 2024.12.09

11월의 마지막 주말 (2024.11.29. 새마을낚시터)

11월의 마지막.유난히 빨리 온 첫 눈 때문인가...유독 추웠던,  2024년의 마지막 가을에또다시 물가를 찾았다.편안하다.썰렁한 잔교에 앉아 있으니누구 하나 신경쓸 일도 없고 ..오늘은 새로 장만한 독존 3.0칸 낚시대를 처음으로 펴봤다. 북동풍이 점점 심술궂게 불고급격히 흐려진 하늘 탓에 찌불도 빠르게 밝혀봤다. 포천권 낚시터가 유독 편안한 이유 중 하나는저 오렌지빛깔 석양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많다.나 또한 그러하다. 완전히 어둠이 내리고검은 수면 아래 유독 빛나는 두 개의 빛. 몇 가지 생각들 속에서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꿀맛같은 휴식을 보내고 왔다.

물가에서 2024.12.01

겨울맞이 독조 (2024. 11. 24., 마전낚시터)

찬 바람,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쳐갈 때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이 계절.머칠 전부터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평소처럼 깬 아침, 침대에서 정신이 난 김에서둘러 가방을 둘러메고 낚시터로 향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경치를 가진 마전낚시터.9시 30분에 도착, 20분 만에 2.8칸 쌍포 세팅 완료하고 집어제 투척 시작. 시작한 지 10분 만에 첫 수를 하고1시간 동안 3수가 나와줬다.정오 무렵 1수 추가하고 오후에 심술궂은 찬 바람이 지나가면서 고요해진 저수지.그렇게 오후 5시까지 힘겹게 2수를 추가하고7시간 만에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제대로 된 끼니를 한 끼도 못했지만거의 무아지경으로 앉아 있었던 듯. 한 대는 접어서 정리하고남은 한 대에 전자찌로 교체하고 조금 더 앉아봤다.해가 완전히 넘어가 물..

물가에서 2024.11.24

가을비 &낚시 (2024. 11.16. 새마을낚시터)

새벽부터 서둘렀다.비 예보가 있는 날, 온전히 낚시에 집중하고 싶어서 .. 도착하니 아침 8시 20분.생각보다 날씨가 맑다.그런데 저기압인지, 생각보다 낚시가 잘 안되네. 덩치 큰 녀석들로 겨우 세 마리 잡고 라면으로 점심 끼니를 ... 오후 되니, 하늘에 점점 구름이 많아졌다. 잔뜩 낀 구름 아래서 다행히 붕어들은 할 일들을 해주고 ... 결국 쏟아지는 비...와 비람.제대로 대비해온 방수옷차림으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버텨보다가 결국 반대편으로 자리 이동. 저녁 8시까지 버텨봤지만 없던 헛챔질도 생기고... 결국 두 마리 추가하고 총 13수로 마무리. [낚시후기]비를 맞는게 낚시대에는 치명적인 것 같다.예전 순수대도 그러하더니결국 백작낚시대가 아작이 나버렸네;;;

물가에서 2024.11.17

힐링 낚시 (2024.11.11., 포천 새마을낚시터)

2024년 11월의 낮낚시에서 손맛을 볼까 하고 새마을낚시터를 찾았다.블로그를 보니 한달 만에 오게되었네.도착하니 10시 50분.이것 저것 준비하고 세팅하고나니 11시 30분.낚시 시작.2.9칸 쌍포에 한 쪽은 모노 1.5호, 한 쪽은 카본 1.75호 줄을 메고찌는 군계일학 핑크3 특대(75cm)로 준비.오징어어분과 하육산포를 이용한 323(집어제겸 먹이)에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미끼용)으로 붕어랑 놀아볼 생각. 오후 1시까지 아주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들로 4마리 잡고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잠시 쉬면서 낚시터 전경을 눈에 담고다시 전투모드. 평일에 한적하게 낚시하는 지라급하거나 신경 쓰이는 것 없이 힐링하는 낚시. 낚시터의 만추를 만끽하면서 적당히 손맛도 보니 나만의 온전한 휴식이 되어주는구나. 그렇..

물가에서 2024.11.11

환절기 낚시가 어려운 이유 (2024. 11. 9. 수동그린낚시터)

주말 저녁에 수동그린낚시터에서 밤낚시를 시도해봤다,고기를 많이 잡겠다는 생각보단얼마 전 당근으로 구입한 익투스 전자찌도 테스트해보고직접 이것저것 실험하려는 마음으로, 도전해본다는 마음으로상황에 따라 대처법을 시도해보는 낚시였다. 저녁 6시 쯤 도착해보니 수동지기님의 유튜브에서 봤던 대로약간의 추위에 대비가 될만한 간이천막들이 설치되어 있었고조사님들도 생각보다 여러 분 있었다. 이미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마음이 급했으나최대한 신경써서 찌맞춤을 해보려고 시도했다.간절기이고 낮과 밤 수온차가 심해서 물의 비중이 많이 달라진다는이큐피싱 기술사장님의 얘기 때문.그렇게 짐풀고 자리잡고 낚시대펴고 찌맞추고 하다보니 7시가 다 되어서야 낚시 시작.  2.9칸대 한 대, 스위벨채비(하단 06.g)에3.7g 대 익투스 전..

물가에서 2024.11.10

환절기 밤낚시는 어떨까? (2024.11.2.~3., 마전낚시터)

낮밤의 일교차가 극명한 11월 초순, 늘 독조라 외로움에 빠질 걱정과 쓸데없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드디어 마전낚시터를 다시 찾았다.낮에 부모님께 칼국수를 대접하고 오느라저녁 6시가 넘어서 도착. 경험상 요맘 때 날씨엔 낮낚시 위주란걸 알고 있지만그리고 개인적 경험상 낱마리로 그친 경우가 많았었지만,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내가 얼마나 낚시가 늘었는지 ...게다가 새로 산 저부력 전자찌도 테스트해볼 기회.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낚시터 풍경.내가 포천을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오렌지 빛깔 석양 때문이었다. 서둘러 상류 천막좌대 쪽에 2.9칸 낚시대를 펴고 323시리즈 떡밥과 어분,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낚시 시작.25분 만에 첫 수가 나왔는데붕어 표정이 너무 재미있었다.이어서 10분..

물가에서 2024.11.03

가을낚시 (2024.10.25.~10.26., 황금낚시터)

휴가를 내고 운전면허 갱신신청한 후 아내와 낚시여행을 다녀왔다.처음 가보는, 포천 황금낚시터.생각보다 멀었지만 아내와 함께 하니 여행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도착하니, 손님도 별로 없고 꽤나 한가했다. 어미를 잃고 주인 손에 양육되서 이제 두 세달 살았다는 새끼 고양이가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데여자아이라 그런지 너무 깜찍하고 앙증맞게 예뻤다. 컵라면을 하나 서비스로 받아서 허기를 달랜 후여주인이 추천해준 관리소 맞은 편  2인좌대에 짐을 풀고낚시 시작.난 3.2칸 외대, 아내는 2.9칸 외대,떡밥은 오징어어분 323 떡밥에 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준비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첫 수는 어복여신 아내의 몫!이어서 또 한 마리~! 나도 질세라 열심히 낚아 올렸다.이후 4시 좀 넘어가면서 입질이 뜸해져 ..

물가에서 2024.10.26

오랫 만에 손맛터 (2024.10.20., 배양낚시터)

오랫만에 집 근처 배양낚시터를 찾았다.입어료가 25,000원이 되고나서 처음 온 곳인데과연 어떨지 ...  관리소 앞에서 한참 궁리하다가혼잡한 곳을 피해 자리 잡은 곳.때마침,  이벤트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나왔다.이 곳은 주말과 휴일마다 오전 10시경부터 13~14시까지 대회 성격의 이벤트를 개최한다.5등까지 시상하고 행운권도 추첨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좋았다.초반부터 잉붕어 같은 녀석을 두마리나 잡았다.잉어와 달리 수염이 없는데, 붕어의 몸통에 있는 측선 점도 없었다.이후에는 이벤트 종료 때까지 고요함의 연속. 해까지 정면으로 비춰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2.8칸 낚시대도 3.2칸 대로 변경.햇빛이 너무 뜨겁고 덥기까지 해서 반팔 옷 하나에선풍기까지 틀었다.(그늘진 곳에서 낚시하..

물가에서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