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2025년 새해 첫 날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1. 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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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또 꿈 때문에 잠에서 깼다.
누런 호랑이에게 쫓기다 몰래 숨어서 겨우 살 수 있었던 상황의 꿈이었는데
해석을 찾아보니 ' 현실에서의 스트레스와 두려움, 스트레스, 피하고 싶은 문제'와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와 기회를 제공하는 신호'라고 나왔다.
음...

요즘 특별히 어려움이 있던 것 같진 않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것 같긴 하다.
그런 생각들 속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시작한 일이 타로자격증을 따는 것이었다.
결국 내가 생각들 속에 잠겨있으면서도 뭔가 실질적인 노력을 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자 했던 시간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고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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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깨워 다같이 떡국을 먹었다.
다행히 다들 군소리없이 따라주었고
도서관 가고 싶다는 둘째 녀석을 설득시켜 가족 외출을 했다.
교보문고에서 내가 필요한 책을 하나 샀고

신발가게에 들러서 큰 아이 새 부츠를 샀고
전자제품 파는 곳에 들러 둘째 넘이 필요한 갤럭시탭도 살펴보았다.
중식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했고
분위기 있는 까페에서 차와 커피도 마셨다,

간단한 먹거리들을 사서
부모님 댁에도 잠시 들렀다.
나올 때 어머니에게 내가 차고 있던
액운을 막아주는 목걸이를 걸어드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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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퇴근한 후에
집근처 카센터에 들러 차를 찾아왔다.
지난 고라니 사고로 금이 간 앞 범퍼를 교체했다.
총 비용은 56만원 정도.
3년 이내 교체하면 된다고는 했지만
해가 바뀌기 전에 마무리 짓고 싶어서
자부담 20만원을 내고 찾아왔다.
어떤 타로에서 새해 운세에
골절이나 다리를 다치는 사고도 있을 수 있다고 나왔었는데
이번 고라니 사고가 올 해 액땜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고라니가 부디 구조되어 잘 치료받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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