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타로 Tarot

(초보타로) 타로 봐 준 이야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5. 19. 16:01

 

[타로 봐준 이야기1]

평소 친하게 알고 지내던 A 산학협력교수님이 찾아오셨다.

농담처럼 타로보러 오시라 했는데

오늘 바로 그 일로 오신 거였다.

기존에 하던 정부사업이 3월에 종료되면서 난감한 입장에 처하셨는데

학교에서 새롭게 추진한 정부사업 발표가 이번 주란다.

이 사업이 되면 계속 일을 할 수 있기에 어떻게 될지 내게 물어보러 오신 거였다.

이 분이 직접 뽑은 카드의 결과는

9개의 컵 - 월드 - 컵 에이스.

대박 ~!!!

이 분이 희망하는 최상의 카드가 나왔다.

그동안 해온 일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그 일에 대한 정당한 성취와 보상을 받게 되며,

새로운 출발(프로젝트)을 시작하게 된다는 카드의 흐름.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C쌤도 소름돋는다고 말했다.

특히 완성, 성취, 해피엔딩 등을 의미하는 월드카드가 직장운 카드로 나와줘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타로가 너무 기가 막혀서

추가로 내 오늘의 운세를 뽑아봤다.

요일별 운세의 월요일 운세와 마찬가지로

지팡이 8 카드(역방향)이 또 나왔다, 헐.

진짜 오늘 타로점 미친거 아냐? ㅋ

 

(오전에 민원건이 하나 있었고 상사에게 보고가 지연되는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오후에 면담했고 학과장 교수님도 잘 협조해 주셔서

민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처리가 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마지막 카드는 새로운 일은 시도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임.)

 

[타로 봐준 이야기2]

전에 있던 부서에서 알고 지내던 A쌤이 오후에 찾아왔다.

타로점 봐달라며 점사비는 오징어땅콩 과자 한 봉지로 퉁치잔다.

뭐가 궁금하냐고 물으니

친척에게서 소개팅 소개가 들어왔는데 고민이 된다는 것.

비혼은 아니지만 이미 30대 중후반인지라

결혼은 생각도 않고 살고 있었는데

막상 주선이 들어오니 고민된다면서

특히 상대남자가 기독교인이라는게 신경쓰인다는 거였다.

일단 타로를 펼쳐 5월달 애정운세로 세 장을 고르라 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지팡이4 - 동전 7(역) -지팡이9

여기서 진짜 놀랐던게,

처음 뽑은 카드(지팡이4).

이 카드는 흔히 결혼축하연카드로 해석하며

친척으로부터의 주선이 온다는 얘기도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에너지로 나오는 두 장의 카드가

잘 연계가 되지 않았다.

쳇지피티로 도움을 받아보니

좋은 기회는 들어왔지만 결국 본인 자신에게 달렸다는 식으로

해석이 가능해졌다.

너무 재거나 과거의 기억들에 연연해 있어서 소극적이 되거나

스스로 마음의 벽을 높게 세우고 있는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

상대 남자가 음대교수라 해서 이 친구의 미래 배우자상을 추가로 뽑았더니

검 에이스 카드가 나왔다.

 

 

직업적으로는 의사, 군인, 검사 등을 나타내지만

실제 직업이 교수라 하니 아마도 명예욕이 있거나

직접 주도하려는 성격이 강한 인물일 수도 있겠다고 해석해줬다.

결론적으로 좋은 기회가 온건 맞으니

이런 저런 생각 대신 일단 만나보고

교회 모임이나 행사장 같은데서 추가적으로 만나보면서

천천히 상대방의 성격과 호감도를 체크해보라 말해줬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본인의 생각이니

상대방보다 자신의 생각과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대해

별도의 고민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