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생신을 맞아 가평에 다녀왔다. 딸부잣집이라 처형들과 아내들만 모이는 자리였는데 유일하게 막내사위가 함께 한 거였다. 장모님 생신도 축하해드리기 위한 자리였지만 속내는 왕복 2시간 넘는 거리를 아내 혼자 운전해서 보내기엔 걱정이 됐고 (물론 평소에도 아내 혼자 곧잘 다녀오긴 하지만;;;) 평소 아내가 날 위해 낚시터에 동행해주었던 보답으로 김기사를 자청한 것. 가만 보니 장모님이 화장도 하셨네 ㅎ 처형 셋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해왔고 막내인 우리는 양장피 하나 사서 갔다 ㅋ 그런데 저 상 위에 놓인 음식들이 어찌 그리 하나같이 다 맛있는지 ... 짜지 않으면서 달콤한 깻잎도 맛있었고 갓김치도 맛있었고 적당히 익은 총각김치도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정말 음식장사 해도 될만큼 처형 둘이 음식 솜씨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