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재즈 쉽게 듣는 방법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6. 9. 14. 02:17

재즈를 쉽게 듣는 방법 중에 스탠다드 위주로 듣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재즈 스탠다드 란?

재즈는 40년대까지 재즈라는 쟝르를 위해서 전문적으로 작곡을 하

는 재즈 전문 작곡가가 없었습니다.

간혹 연주자들이 한 두곡 작곡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 뮤지컬이나

TV 드라마, 영화 주제가 등을 가져다가 재즈식으로 편곡해서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40년대에 들어서 Thelonius Monk 라는 비밥 피아니스트가 거의 모두가 인정

하는 최초의 재즈 전문 작곡가 입니다.

그런데 재즈 식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던 뮤지컬, 드라마, 영화 주제가 중에서 무지

히트를 치기 시작한 곡들은 '재즈 스탠다드'라고 해서 재즈라는 쟝르를 지탱해 주는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스탠다드 곡들은 수 많은 재즈 연주자

들의 앨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들은 클래식에서 베토벤의 몇 번 교향곡, 쇼팽의 야상곡 이런 곡들이 몇 백년

동안 수많은 연주자들에 의해서 연주되는 것처럼 리메이크 라는 개념보다는 스탠다드

라는 단어의 뜻처럼 하나의 '기준곡'이 되어 그 연주자의 음악적인 특징과 개성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인 방법인 셈입니다.

2. 스탠다드 들의 특징

스탠다드들은 요즘 TV, 영화의 주제가 들처럼 누가 들어도 좋은 확연하고 심플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고 또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대중들의 반응이 별로 없는 경우는 스스로

도태되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많이 연주되는 스탠다드 곡들은 그야말로 '명곡 중의 명곡'들

만 남아있는 셈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Over the Rainbow, Fly to the moon, My funny valentine, As time goes by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같은 곡들이 스탠다드들 입니다.

워낙에 좋은 곡들이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로 연주해도 일단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스탠다드로 재즈 듣기

재즈 스탠다드를 모아서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는 웬만큼 성공했다 싶은 재즈 연주자들은

누구나 하나씩은 발매하니까 굉장히 흔한 일입니다. 좀 어렵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거의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첨에는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듣기에 좋습니다.

이렇게 스탠다드를 많이 들어서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다른 연주자들은 어떤식으로

이 곡들을 연주했는가를 찾아보는것도 재즈를 재미있게 들을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곡을 다른 방식으로 연주하는 많은 버젼을 들어보다보면 수많은 재즈의 스타일

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곡들은 쉽게 좋아할 수 있는 곡들이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즐기듯이

여러 스타일로 듣다보면 어느새 재즈가 쉽게 느껴지시는 겁니다.

4. 재즈 스탠다드 모음집

1. Frank Sinatra

재즈 뮤지션들 중에서도 연주자들보다 보컬리스트 들이 아무래도 스탠다드들을 더 선호

하는데 미국의 국민가수라고 할 수 있는 프랭크 시나트라는 가장 대표적인 재즈 스탠다드

가수 입니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워낙에 팝처럼 심플한 편곡으로 재즈 스탠다드를

노래하기 때문에 프랭크 시나트라를 재즈라고 생각하지 않는 재즈 매니아들도 많긴 한데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지 프랭크 시나트라 만큼 재즈를 쉽게 해석하는 사람도 드문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랭크 시나트라는 수많은 재즈 스탠다드 모음집이 있지만 죽기 전에 자신의 기획으로

제작했던 Duets 앨범은 모두 1, 2집이 있는데 앨범의 제목처럼 당시 최고의 가수들과

재즈 스탠다드들을 불렀습니다.

스티비 원더, 존 세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루서 밴더로스, 케니지, U2의 보노 등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각 쟝르의 대표적인 가수들과 듀엣으로 작업했는데 그만큼 앨범

자체도 명반입니다.



스탠다드 모음집은 즉흥적인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평가절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프랭크 시나트라의 Only the Lonely 앨범은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스탠다드 모음집 중 최고로 꼽히는 앨범입니다.

2. Rod Stewart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뽑으면 항상 뽑히는 세일링 으로 유명한 로드 스튜어트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인 제프 벡과 같이 음악을 시작한 락 가수입니다. 소울느낌을

가장 잘내는 백인 가수이기도 하죠.. 워낙에 뛰어난 싱어인 만큼 제프 벡은 로드 스튜어트

가 팀을 탈퇴한 7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어느 가수와도 함께 일한적이없습니다. 그런 로

드 스튜어트가 몇 년전부터 재즈 스탠다드 모음집을 시리즈로 발매하고 있는데 The great

american song Book 이라는 시리즈로 현재 3집까지 나와있습니다.



3. Chet Baker

웨스트 코스트 쿨 재즈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쳇 베이커는 트럼펫 주자로도 정상까지

올랐었지만 금새 보컬리스트로 변신해서 수많은 스탠다드 모음집을 발매했었습니다.

특히 쳇 베이커는 My Funny Valentine을 대표로 리차드 로저스 라는 작곡가의 곡을 유독 잘

소화해내는 것 같습니다. 리차드 로저스는 에델 바이스나 도레미 송 같이 사운드 오브 뮤

직의 음악을 전부 작곡해낸 최고의 뮤지컬, 영화 음악 작곡가 입니다.

편집 음반인데 이 앨범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위의 두 사람과 달리 조금더

재즈적인 색채가 짙은 스탠다드 모음집 입니다.

4. Oscar Peterson

스윙 재즈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오스카 피터슨도 대중적인 스탠다드 연주를 즐겨하는

연주자입니다. 원래 스타일이 심플하고 확연한 라인을 즐겨 연주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연주자입니다. 물론 음악적 내공도 상당한 사람입니다.



We get requests 라는 이름의 스탠다드 모음집 입니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 이렇게 트리오 편성으로 연주된 스탠다드 곡집인데 재즈 스탠다드

들과 유명한 보사노바 곡들을 연주한 앨범입니다.

(출처 : '재즈 쉽게 듣는 방법' - 네이버 지식iN)

Rod Stewart(feat. Eric Clapton) - Blu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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