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재즈듣기 좋은 Bar...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5. 10. 26. 20:31

1.아마 가장유명한 재즈바
【클럽 에반스】 재즈바 입구부터 반가운 얼굴이 맞는다. 실제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 고 있는 사장 홍세존 씨가 마치 ‘빌 에반스 헌정 재즈바’를 지은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간판, 인테리어, 음악까지 모두 재즈 피아니 스트 빌 에반스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약 80석 정도 있는 바 내부 는 마치 외국의 재즈바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화려한 치 장은 없고,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 악기와 테이블만 있을 뿐이다.

오후 9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면 앉을 곳이 없을 정도. 연주자의 숨소 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해 재즈의 자유로움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1시까지 진행되는 공연은 연주자가 미리 정해지지 않는 것 이 특징. 홈페이지(www.clubevans.com)를 통해 당일 확인할 수 있다.

▷‘클럽 에반스’에는… “DO YOU WANT SOME JAZZ?”라고 물어보는 안경을 쓰고 무표정한 얼 굴의 빌 에반스가 있다. 그리고 실내에는 같은 얼굴로 ‘GORGEOUS JA ZZ PARTY’를 기대하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입간판부터 명함에까지 새겨진 같은 표정의 에반스. 그의 팬이라면 응당 한 번쯤 와봐야 할 곳.

[위치] 홍대 근처 극동방송 맞은 편 편의점 골목으로 들어간다. 단정 한 양복차림의 에반스 얼굴이 있는 곳 지하 1층. ☎ 02-3141-0626

2.위에 못지않게 유명한
【올 댓 재즈】 국내 최고(最古) 라이브 재즈바 ‘올 댓 재즈’. 허름한 간판과 삐걱 거리는 계단이 싫지 않은 건 76년 개장한 이 곳의 역사가 묻어 있다 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6년 역사 동안 거쳐 간 사람들만 해도 유복 성, 정성조, 이정식 등 현재 국내 재즈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즐비 하다. 지금은 일반화된 외국 재즈아티스트들의 공연실황을 보여주는 곳도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고 하니, 한국 재즈 문화의 역사 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에서 주인공 차인표가 색소폰을 연주한 곳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유 명해졌지만, 이 곳 최고의 장점은 이국적인 실내 분위기가 주는 묘한 편안함이다. 올 댓 재즈는 좋은 음악이 흐르는 숨고 싶은 아지트 같 은 곳이다.

▷‘올 댓 재즈’에는… 웬만해서는 구할 수 없는 희귀 음반을 비롯해 2,000장을 훌쩍 넘는 L P와 CD가 한쪽 벽 가득히 차있다. 꽂혀 있는 LP들은 올 댓 재즈의 고 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준다. 평소 듣고 싶었던 음반이 있어 부 탁하면 들을 수 있다. 지직거리는 LP의 음색만큼 가을과 어울리는 것 도 없지 않을까.

[위치] 이태원 해밀턴호텔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100m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있다. ☎ 02-795-5701

3.이정식씨가 자주나오는
【원스 인 어 블루문】 영화 ‘가문의 영광’을 보면 김정은이 정준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바에서 즉흥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 영화가 흥행을 거두면서 그녀가 멋진 연주와 노래를 했던 장소도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그 무대가‘원스 인 어 블루문’이다.
지난 98년 문을 연 이 곳은 재즈 불모지인 국내에 재즈카페의 맥을 이어온 명소로 손꼽힌다. 매일 밤 30분 간격으로 라이브 무대가 마련 되며, 정통재즈는 물론 퓨전, 비밥,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생생한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색소포니스트 이 정식, 신세대 재즈보컬 정말로 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곳 을 찾는 사람들만의 특권이다.

‘원스 인 어 블루문’은 지난 2000년 외국인이 선정한 서울시 30대 명소에 꼽힐 만큼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 특히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이 이 곳의 단골 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히딩크는 한국에 오면 꼭 들러서 숨겨진 드럼 실력을 과시한다고.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무대가 개방되지 않는 만 큼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하려는 로맨티스트들은 깨몽! ▷‘원스 인 어 블루문’에는… 1, 2, 3층으로 나눠진 클럽 내부는 모두 에코를 차단하기 위한 방음 시설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 다. 짙은 푸른빛 조명이 가득한 블루밸벳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느 낌을 준다. 다른 재즈바와 달리 정식 코스의 식사가 제공되는 것도 특징. 100여 종의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 퓨전 요리 등을 즐길 수 있어 입과 귀가 동시에 즐거워진다.

[위치] 청담동 학동 사거리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방향, 디자이너스 클 럽 옆에 위치 ☎ 02-549-5490

발췌: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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