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자전거 (2000. 04)
1. 나의 오래된 꿈 하나
2. 어떤 하루
3. 날개짓 하는 작은 새들에게
4. 하늘에는 아직도 별들이 살고 있다
5. 꿈꾸는 푸른 자전거
6. 소나기 구름 만들어지다
7. 서투른 걸음으로
8. 언덕 위에서
9. 첫사랑의 푸른 아픔
10 . 여기 새로운 세상
11. 내 오래된 꿈을 위한 변주
서울대 음대에서 클래식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기악과 졸업한 한정희는 영화 "꽃을
든 남자"에서 음악 감독을 하는등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다.
1997년 발매 당시에는 많은 호응을 못 받았지만 2000년 새롭게 재발매되는 한정희의
앨범 "푸른 자전거"는 작곡가 신동일이 곡을 쓰고 한정희가 연주한 클래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수 있는 소품 피아노 연주곡으로 구성
되어진 앨범이다.
작곡가와 연주자가 모두 편안한 멜로디가 TV와 RADIO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면서 “그 곡이 누구의 것이냐”는 궁금증의 대상이 되어왔던 앨범이다. 한국의
단편 애니메이션계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인 이성강씨의 애니메이션 <우산>에 삽입되
기도 했다.
"푸른 자전거"는 정통적인 클래식 형식에서는 벗어난 뉴에이지 스타일의 앨범으로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서정적 이미지를 그리는 컨셉트 앨범이다. 한국적인 감수성
과 서정성을 갖추었으면서, 연주기법상으로는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넘나드는 이 앨
범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한국적인 뉴에이지 클래식”이라고 할만하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 감정적인 중간부가 간결하게 느껴지는 <나의 오래된 꿈 하나
>, 인상주의적인 분위기와 자유롭게 물결치는 악상의 <날개짓하는 작은 새들에게>,
가장 활발하고 뉴에이지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 <꿈꾸는 푸른 자전거> 등은 이 앨범
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도 “아, 이곡은?”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할 만큼 한국적
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감성을 가진 멜로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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