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08:00 p.m.
건국대학교 대공연장
대학에 기부금을 내주신 분들을 위한 초청공연 자리에 운좋게 함께 할 수 있었다.
나윤선과 북유럽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협연하는 재즈공연.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노래보다 웅산의 노래를 더 좋아했던 터라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음악과 문학에 관심이 많은 17살 딸아이에게 지난번의 캣츠 공연과 더불어 정서함양 현장교육 차원(?)에서 함께 보게 되었다.
나윤선, 건대 불문과 88학번.
이런 유명인과 내가 같이 입학해서 같은 건물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했었다는게 약간은 신기.
그녀 또한 시작부터 공연 중간중간 자신의 모교에서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이 기쁘다는 소감을 여러차례 말했다.
(공연사진 출처: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약 한시간 반 정도의 공연.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놀라움과 그녀의 재능에 대한 진가를 보여준 ...
한 마디로 그녀는 단순한 재즈싱어가 아니라 아티스트였다.
그녀가 입으로 내는 바람소리와 말 울음소리, 하이 소프라노의 날카로움과 묵직하면서 힘찬 저음, 온몸으로 느끼는 리듬감 등은 깊은 몰입을 유도하는 마력을 지녔으며 때때로 전율을 느끼게 했다.
좀 더 대중적인 곡도 불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서 만족.
그녀 또한 모교에서 본인이 가진 모든 열정과 재능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나윤선 그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binoni - Adagio in G minor[violin & Organ] (0) | 2015.06.03 |
---|---|
트렌디-정 (0) | 2015.05.21 |
Mad Max - Fallen From Grace (0) | 2015.04.29 |
팽목항 (0) | 2015.04.16 |
강허달림...미안해요 (1) | 2015.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