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고 했다고 안되는 것보다
안된다고 했다가 되는게 차라리 낫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면 먼저
된다, 해보겠댜는 말을 하는게 처세적으로 유리할 터.
하지만 만약 그리 말했다가 잘 안되기라도 하면
자신에게 벌어질 불리함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거리를 찾게되고
결국 남탓으로 떠넘길 수밖에 없다.
그럴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하게 안된다고 말하는게 낫다..
내가 바보가 되더라도 남 탓하기는 싫어서다,
설사 내가 안된다고 말했던 것이 되기라도 한다면 그건 오히려 매우 잘된 일 아닌가?
일이란건 어차피 혼자 하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는 법.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사람들이 돕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면
좀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예상되는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해결은 가능한지 등등
철저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는게 내 소신.
하지만 그런 나를 두고 누군가는 '미스터 안된다'라고 나무란다.
일을 추진할 때마다 예상되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선결해야 할 과제들을 꺼내드니
툭하면 안된다고 반대하는 사람처럼 보이나보다.
아니, 내 말들은 싹 다 무시하고 그냥 자기 마음대로 날 저리 깔보고 비웃는 건지도 ..
별로 반박하고 싶지 않아서 짧게 그렇지 않다고만 답했다.
자기가 잘 몰라서 벌어진 일도 남 탓으로 돌리고
일이 잘 안될 것 같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무조건 화부터 내고
자기가 실수한 걸 스스로 해결하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해명해봤자 내 입만 아프지.
이런 상사들을 만나면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내 방식대로,
내 소신대로 가는게 낫다.
그래야 나중에 일이 잘못되었을 때 함부로 내게 덮어씌우지 못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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