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고돌아 80년대 팝의 세계로 오다.
마돈나가 섹스어필 하면서 Like a virgin 이란 곡으로 국내외를 주름잡던 시절,
신디 로퍼의 She Bob 이란 곡을 듣고 한 순간에 매료되버린 중학생 소년.
그 작은 몸매를 하늘로 날려버릴 것만 같던 폭발력있는 음악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이런 파워풀한 음악은 무섭게 생긴 동네형들만 하는 줄 알았기에 더더욱 그랬다.
실제 이 곡은 금기에 맞서는 도전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당시 미국 보수층에서 금지곡으로 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는 후문.
그만큼 경계를 넘어서는 자유로움과 강렬함은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리라.
이 곡은 당시 유행하던 로라장 최고 히트곡이기도 했는데
이 곡만 나오면 여자아이들은 일명 물레방아춤이란걸 췄고
다른 아이들은 트랙을 무섭게 질주하며 넘어지고 다치고 쓰러지는 불상사가 나곤 해서
관리인들이 아이들을 무섭게 다뤘던 기억도 난다.
자세한 그녀의 인생에 대해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음악만큼 신디 로퍼라는 가수가 좋았던 것 같다.
작은 몸으로 불사르는 열정적인 노래와 무대 매너.
나는 중년이 된 지금도 이런 열정적인 사람을 보는게 너무 좋다.
누구보다 그녀가 열정적인 사람이고 수많은 시련들을 거쳐왔을거라
짐작은 했다.
내가 가장 가까이 두고 싶은 여자사람 친구를 고르라면
난 무조건 신디 로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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