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이 날씨에과감히 낚시터로 가는 나.은근 반골기질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실제로 엄청 푹푹 찌는 날씨.잔교 위를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해를 피할 수 있는 관리소 쪽 1인 좌대 자리가 나서 겨우 자리 잡은게 정오 무렵이었다. 2.9대 쌍포에 스위벨 채비, 폭풍집어제와 싹쓰리텐3,3.6g 부력의 70cm 도깨비전자찌로 시작하고 10여분 후에 첫 수.허리급 향붕어였다. 이후에도 나오는 붕어마다 허리급 아니면 4짜.마른 향어가 오히려 불쌍해보일 지경이었다.무더운 날씨였지만 이상하게도 떠있는 붕어들이 없었고 입질은 폭염경보가 무색하게 엄청 활발했다. 5시 좀 넘어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으면 정말 쓰러졌을지도 모를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