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세번 째 방문입니다2 (2024. 8.3., 새마을낚시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4. 8. 4. 00:06

폭염 경보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이 날씨에

과감히 낚시터로 가는 나.

은근 반골기질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실제로 엄청 푹푹 찌는 날씨.

잔교 위를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해를 피할 수 있는 관리소 쪽 1인 좌대 자리가 나서 겨우 자리 잡은게 정오 무렵이었다.

 

2.9대 쌍포에 스위벨 채비, 폭풍집어제와 싹쓰리텐3,

3.6g 부력의 70cm 도깨비전자찌로 시작하고 10여분 후에 첫 수.

허리급 향붕어였다.

 

이후에도 나오는 붕어마다 허리급 아니면 4짜.

마른 향어가 오히려 불쌍해보일 지경이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상하게도 떠있는 붕어들이 없었고

입질은 폭염경보가 무색하게 엄청 활발했다.

 

5시 좀 넘어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으면 정말 쓰러졌을지도 모를 만큼 덥고 덥고 

엄청 더웠다 ㅜ.ㅜ

이런 날씨에 대물붕어가 채비마저 감아버리는 바람에 결국 3.2칸 외대로

교체해서 남은 시간을 보내보기로 ....

 

서서히 온도가 내려가는 것 같아도

여전히 덥....다.....하아.

 

밤 10시에 낚시 종료.

한 20수 정도 되려나....

밤 8시까지의 조과이고 이후 완전히 어두워진 두 시간 동안은 꽝~

뜨거웠던 낮시간과 대조적으로 밤낚시는 거의 몰황 수준으로 봐야 할듯.

 

[낚시후기]

오늘부터  5일간 여름 휴가라 신이 났다.

내일 휴일에 휴가지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서 더 열심히 했던 낚시.

그런데, 낚시 중에 아내가 전화해서는 큰 놈이 코로나에 걸렸단다.

에혀, 정말 왜이러나 내 인생...

요즘 뭐 하나 제대로 술술 풀리는게 없는 것 같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