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감성음악) 백소담 -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골목 끝 작은 그네에 앉아 하늘을 향해 날던 그때 해 질 녘 엄마의 부름 소리에 아쉬운 맘으로 뛰어갔지 손에 묻은 먼지조차 그땐 별처럼 반짝였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 그 웃음, 그 눈빛, 그 시간들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세월은 너무나 빠르단 걸 눈 감고 떠올리면 어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멀어졌어 학교 종이 울리던 그 아침 가방보다 컸던 내 꿈들 그리움도 몰랐던 순한 마음 이젠 찾을 수도 없겠지 사진 속의 작은 나를 다정히 안아주고 싶어 그때는 몰랐던 말들을 지금에 와서야 하고 있어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세월은 너무나 빠르단 걸 순간이 모여 추억이 되고 추억은 다시 그리움이 돼 하루가 길다 느꼈던 그 시절 이젠 한숨처럼 스쳐가 어디쯤 멈춰 서야 할까 잊지 않기 위해 지나고 나서야 알았어 그때가 참 소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