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863

자코밴드 - 문득

퇴근 길에 쳐다본 회색 하늘 사이로  검은 먹구름이 기묘하게 떠있더니 다음 날엔 바람 마저 스산하게 불었다. 문득, 부모님이 생각나  구의동에 들러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잠시 사무실 주변을 걷다가  나뭇잎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을이 와 있었다. 문득 그런 날 있잖아사소한 글자 하나로무너지고 또 가끔 우는 날종종 그런 날문득 떠오른 추억에내 하루가 다 갔어참 예뻤어 그 시절의 너와 나그립고 그립다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가 좋아하던 말안녕 안녕 내 사랑혹시 널 다 잊을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올까여전히 난 목이 메여와너는 어떻게 지내문득 내 곁에 왔다가갑자기 떠나버린 너문득 니..

음악이야기 2024.10.25

[수요일의 감성음악]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Cover By 밍기뉴)

오래된 음악에는 추억이라는 때가 묻어있어 더 감칠 맛이 나는 것 같다. 김광석의 원곡을 따라갈 노래는 없겠지만 밍기뉴의 이 노래는 최소한 원곡의 감정만은 누구보다 잘 살려냈다는게  내 생각. 그래서 가을 밤에, 둥근 달처럼 떠오르는 한 사람을 추억하며 듣는 ...

음악이야기 2024.10.16

(추천POP) Finneas - Family Feud

[Verse 1] Mom and Dad are out of town The two of us are grown-ups now Pepper had to be put down Hard to take, hard to own Not hard to break a collarbone A little late, but not alone [Pre-Chorus] And you're only twenty-two And the world is watching you Judging everything you do Just a house and just a room Just a handful of balloons Just another afternoon [Chorus] Just the way it almost was When ..

음악이야기 2024.10.15

(Jazz) Melody Godot

Melody Gardot - First SongMelody Gardot - Worrisome HeartMelody Gardot - C’est Magnifique – Live In Namouche Studios, Lisbon 2020Melody Gardot - The Rain Melody Godot - 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 멜로디 가르도(Melody Gardot, 1985년 2월 2일 ~ )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가르도는 미국의 재즈와 블루스, 라틴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다닐 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선다.[위키백과] 휴일 아침, 모처럼 일찍 일어나낚시를 가야하나 망설이다가 음악에 발목을 잡혔다.사실, 이런..

음악이야기 2024.09.22

(추천곡) 미루 - 기꺼이 나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당신은 영원을 믿어?  그런 건 왜 묻느냐 하지 말고  당신은 우리를 믿어?  나는 우리가 좋아서 계속하고 싶어  사랑도 말야 차 한 잔에 시작됐다가  볕이 그쳐버려서 멈추기도 하는 걸  너무 연약한 파동 그걸 지켜내는 게  우리둘이라는 게 너무 위태롭고도  내게 네가 있는데 그걸 새기고픈데  어쩌면 끝나는 게 내일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랑을 믿어?  내가 주는 마음을 믿냐고  나는 내 사랑을 알아  이 세상에서 나 하난 영원할 거야  약속은 그저 무심코 내뱉었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몸을 뉘여버리곤  더 무거워진 놀이 그걸 지속하는 게  네겐 준비가 안된 무서운 일이 될까  아무 값도 치르지 마  이건 나의 마음  볕이 들었다 그치  눈을 감고 자자 같이  어디에서도 우릴 잊지 마 지우지 마  멀리 ..

음악이야기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