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는 대신 아내를 데리고 낚시터로 가는 남편. 고맙게도 묵묵히 따라와주는 착한 아내. 날씨가 흐렸지만 모처럼 확트인 경치를 보니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태풍 영향인지 바람이 불다 말다 했고 습도가 높아 움직이면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가 흠. 형형색색의 붕어밥을 준비해놓고 잔교 중간 쯤에 앉아 낚시 개시. 수심이 깊어서 (4m내외쯤?) 살짝 당황. 결국 준비해왔던 65cm 찌 대신 70cm찌로 결정. 80cm 이상 장찌가 필요했지만 준비 부족 ;;; 1시쯤 점심 먹기 전까지 2마리. 낚시터 식당에서 아내와 맛있는 시골된장찌개와 제육을 시켜 먹었는데 시장했었는지 아내가 너무 맛있어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밥 먹고 4시간 정도 더 낚시하고 철수. 더이상 손맛은 보지 못했지만 그저 아내와 함께 물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