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옛날 노래2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2. 5. 26. 00:44

1983년이었구나.

영화 플래시댄스를 보다가 이 노래 나오는 장면에서

넋을 잃고 말았지 아마.

정말 멋졌어...

그때가내 나이 열다섯, 열여섯때였구나.

그땐 롤라장에서 매일 수십번씩 들을 수가 있었지.

DJ가 이 노래를 틀면 모든 롤라장 죽돌이, 죽순이들이 뛰쳐나와

미친듯이 달리곤 했어.

그러다 한 둘씩 넘어지고 그 위로 또 넘어져서

트랙에 작은 산이 생기고

남자애들이 그 위를 날아서 갔었지.

그러다가 권투도장 소속의 관리인들이 무자비하게 날리는 펀치에

나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다행히 나는 한번도 그 주먹을 맞은 적이 없었어. 하..

기억의 서랍 속에서 영화 속 이 장면을 다시 들추게 된게

아마 스무살 때였을거야.

같은 과 친구넘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었어.

그래서 친구에게 들려줬지.

그리고 보여줬어.

?

영화 속 장면처럼 전신거울 앞에서

내가 미친듯이 춤을 춘게지.

그 친구도 넋을 잃고 쳐다보더군. 하..

참 다행인게

녀석의 한 마디가

잘.춘.다.

였어..

고마운 놈 같으니.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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