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수요일의 감성음악] Henry Moodie - drunk text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3. 2. 1. 20:50

3일 전에

처음 듣자마자 반하게 된 노래.

틱톡에서 커버곡으로 유명해져서 곡까지 발매하게 됐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

우연히 젊었을 적의 일기장을 발견해서 읽는 듯한 가사도 참 좋았다. 

 

 

[가사]

11월 5일

널 집에 바래다 주는 길에

하고픈 말이 있었지만

"다 잊어"라고 네게 말했어

기억나?

아마 넌 기억 못하겠지

우리가 대화하는 내내

너의 시선은 하늘에 번쩍이는 번개를 향했으니까

 

어제는 술을 좀 마셨어

새벽까지 자지도 않고

네게 하고픈 말을 써내려갔어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해

 

네가 자정에 술에 취해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나였음 해

네가 새벽 3시까지 자지 못하는 이유가 나였음 해

내 답장을 기다리며

밤을 보내길 바래

너에게 내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니었음 해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솔직하게 너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4월 7일

달라진 건 없어

여전히 내 마음 속엔 네가 있고

난 점점 지쳐가

가끔 의문이 들어

너도 나와 같다면

그래서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시한 농담을 하는 건지

 

네가 자정에 술에 취해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나였음 해

네가 새벽 3시까지 자지 못하는 이유가 나였음 해

내 답장을 기다리며

밤을 보내길 바래

너에게 내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니었음 해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솔직하게 너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우린 항상 제자리야

친구로라도 남기 위해 스스로를 잃어가

네가 거절할까봐 

마음을 숨겨

 

너도 내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나의 반만큼이라도

내 진심을 네게 말하면 뭘 잃게 될까

 

나도 모르겠어

그날 너에게 문자를 보낼 걸 그랬어

난 그저 우리 사이가 끝날까봐 두려웠어

근데 난 진심이었어

네가 어떻게 답장했을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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