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 날.
아침부터 병원가서 채혈하고 진료받고
지친 몸으로 오랫만에 부모님을 뵙고
부모님댁 근처 짜장면집에 걸어가서 외식도 하고
집에 돌아와선 원형탈모 때문에 미뤄왔던 이발을 하고
오후 4시에 줌 회의에 참여하다보니
하루가 다 갔다.
-오늘은 쉬는 날이 아니었구나.
해가 완전히 저문 다음에 집에 있으려다가
뭐라도 나를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찾은 물가에서 이노래를 들었는데
왠지 코끝이 찡했다.
잡히지 않는 물고기처럼
잡히지 않는 내 마음이 안쓰러워서.
# 노래하는 모습이 등 두드려주고 싶을만큼 너무 이쁘다.
잘 부르려고 하기보단 가사에 마음을 담아 듣는 이들과 공감하려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져서 ...
[가사]
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걸
뜸을 들이다 그댈 추억하오
늦은 밤, 꺼내서 미안해
누구를 위한 그 사랑 노래를
꽃 남방 정든 훈장을 쥐고
세상에 그대
젊음이 울리면 난
기억을 잃고
다시 태어난대도
머무르고 싶다 떼를써요
빛에 테두리를 그리고
주위를 맴도는 난
그 달이 될게요
내 맘은 무뎌지지 않으니
익숙해지지만 말아주시오
깊어질수록
슬피 운것도 아닌
부슬비처럼 나 살아갈테요
빛에 테두리를 그리고
주위를 맴도는 난 그
그 달이 될게요
나 비록 그대의
사랑이 될 순 없지만
감히 그대 없던
세상을 떠올리느니
사랑이 아니길
어리숙한 마음
정리하지 못한
어울리지 않는 마음 달고
그댈 바라볼 내가 밉소
왜 나는 마음마저도
노력하고
깊어진 내 맘만
초라해지는걸
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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