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아내에게 같이 낚시가자 했는데
따라와준다.
참 감사한 일!
새로 난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겸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서
12시 경 낚시터에 도착.
예상보다 한산한 낚시터 풍경에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
아내 자리부터 열심히 세팅해주고
준비해온 붕어밥(폭풍집어제/딸바보/새우가루어분)을 개고
뒤늦게 나도 자리를 폈다.
아내는 2.5칸 대, 나는 2.8칸 대로 시작.
오랫 만의 낚시여서 그런지, 아니면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아내는 사색에 빠진 철학자의 모습.
웬일로 아내가 아닌 내게 첫 수가 10여분 만에 나와줬다.
한 시간 쯤 후에 아내도 첫 수 개시.
6시까지 난 4수,
아내는 3수로 마무리.
4;3으로 내가 마릿수는 이겼지만
낚시경기 룰이었다면 아내가 승.
내가 잡은 붕어들 대부분이 받아먹는 입질인 반면
아내는 제대로 올라오는 찌를 보고 잡아낸 마릿수 ㅎ
[낚시후기]
누군가와 함께여서 좋았고
아내와 함께여서 더 좋았다.
'물가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짬낚 (2024.6.22., 내촌낚시터) (0) | 2024.06.22 |
---|---|
창포연못낚시터 짬낚 (2024. 5.20.) (2) | 2024.05.20 |
비가오면 나는 (2024.5.5., 마전낚시터) (4) | 2024.05.05 |
40 vs. 1 (2024.5.1., 수동그린낚시터) (4) | 2024.05.01 |
양어장 낚시대 고민 (2)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