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박춘삼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09. 6. 13. 12:27


((수록곡 ))

1. 잊으라는

2. 도시의 고독

3. 나와 밤열시

4. 마돈나의 노래를 들으며

5. 작은 천국

6. 난 오늘 이상해

7. 오늘같은 날

8. 떠나간 그대를 생각하네

9. 사랑의 길

10. 바람처럼

(1987년 9월 1일 발매)

#

박춘삼의 노래들 ...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프로에서

두어번 듣고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었는데

집 주변 음반가게에서는 쉽게 구할 수가 없어

평소 알고 지내던 그 사장형에게 따로 부탁해서 구한 음반이었다.

대학에 갓 입학한 스무살의 봄에

이런 음악을 좋아했다는게 좀 신기하긴 해.

이렇게 좋은 노래가

이종환에게까지 인정받은 그 노래 실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게 어찌나 안타깝던지.

하긴, 당시 레코드가게 형도 이 사람을 몰랐으니.

그 형이앨범에 담긴 박춘삼의 얼굴을 보고는

'야 너랑 닮았다'라고 말하며 웃었었지.

##

이상우를 닮았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노래불러보란 소리도 참 많이 들었었다.

지금이야 노래방에서 제법 한곡 뽑지만

당시 쑥맥이었던 때에는 그 요청이 얼마나 난감하기만 하던지.

###

며칠 전 집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모아 축구시합을 했는데

녀석들 중 하나가 그런다.

"아저씨, TV 나오는 사람 닮았어요"

"누구?"

"김국진이요!"

이런...

그래..

나도 이젠 늙었다. 쩝..

####

박춘삼의 노래를 듣다보면

그냥, 이렇게, 이런저런 옛생각들이 난다.



박춘삼 - 난 오늘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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