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하고 점잖으신 분, 삼성에서 일하다 온 것 같은 사람, 모르는걸 많이 가르쳐주는 상사,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오신 분, 정치를 했어야 하는 사람 ... 새로 온 부서에 와서 기존에 일하던 계약직 여직원에게 지금까지 들은 나에 관한 얘기.다른 사람들로부터는 괴짜라는 얘기도 들었다.내부 사람들보다는 업무로 연을 맺었던 외부 인사들에게 더 좋은 평을 받는 편이니배타적이고 내부 상황에 집착하는 많은 동료들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길을 걸어오긴 했다. 오늘 점심 때엔 퇴직을 앞두고 6개월 휴가 중인 J 선배를 초청해 같이 점심을 했다.이 사람 또한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유별난 별종 취급을 받았고 특히 거의 모든 여직원들에게 배척을 당했던 분.하지만 누구보다 상식이 많고 어학능력도 뛰어나며 재주가 좋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