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가끔 여는 개인음악방송명이 적당한 무관심이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혹은 상처들로 인해 타인들과 거리를 두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과그런 모습들을 흐르는 음악 속에서 차분하게 바라보는 내 모습에 대한 투영이랄까. 누군가는 이런 주제에 공감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이런 주제에 반발하여 다정한 무관심이란 방송국을 개설하는 것도 보았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 최근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아졌다. 누구보다 정확하고 불의에 단호하며 출세를 바라지 않고 마이웨이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요즘은 과연 그게 내가 잘 산 걸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철저히 무관심했고 불의에는 당당하게 맞섰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상처입기 싫어 선한 사람들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