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밤사이 내린 비 탓에 수온도 차다. 바람은 미친X 머리 풀어헤쳐 날리는 것처럼 맨살 위를 정신없이 파고들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멀미날 것 같았다. 가득이나 심란해서 마음 좀 가라앉히려 찾은게 오히려 독이 되는거 같다. 찌를 던지기가 힘들 정도로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 면도날처럼 짜증이 끝없이 얼굴을 그어댔다. 물색은 또 왜이리 우울한거야...? 결국, 이 녀석 얼굴 하나 보고 철수. 하루 종일 나 혼자 이 녀석 딸랑 하나. 다른 사람들이 잡는걸 거의 못본듯. 바람까지 부는데 고기조차 방류하지 않는 낚시터 지기가 처음으로 밉게 느껴졌다. 그나저나 Fxxx, 이눔의 구라청. 바람이 초속 1미터 정도라길래 나왔더니 대강봐도 4~5미티. 오후 5시 30분 철수할 때에도 그치질 않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