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든가, 따르든가, 비키든가"오랫 만에 세번째 다시 보는 드라마, [대행사]의 사이다 장면 중 하나.모든 직장인들의 망상이라 해도 좋았다. 어설픈 정의감에 기대지 않은,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오로지 실력 만으로 당당하게 월급빌런들에게 통쾌하게 사이다를 먹이며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한 직장인의 성공을 보는 건 어릴 적 즐겨 읽었던 한 편의 위인전을 읽는 것과도 같았다. # "불편해도 잘 나가는 선배는 깍듯하게 모시고 못 나가는 선배는 편안하게 무시하는 행위, 그런걸 사회생활이라고 하지 않나요?"실적과 결과로만 말한다지만 현실은 사내정치에 휘둘리는 그런 회사 내에서, 좋은 사람보다 힘있는 사람 앞에서만 친절한 사람들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할 말 하고 성취를 이뤄가는 고아인에게 사람들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