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20년이 넘어서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내가 좋은 사람, 싫은 사람 정도로만 구분하고 살기는 했지만
직장생활 30년을 향해가는 지금에 와선
내가 그렇게 산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걸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는
내가 단순히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내 마음 속에서 미움을 넘어 증오로까지 번지고 있다는걸 깨닫고서부터다.
겉으로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면서 남한테 부탁하는걸 아무렇지 않게 하고
남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엔 온갖 이유로 웃으면서 거절하는 사람들,
대놓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그저 싫어만 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젠 정말 밉고 혐오스럽게까지 느껴졌다.
젊었을 때엔 싫은 사람들이 날 부당하게 대할 때 맞서 싸웠다,
이젠 깨닫는다.
그런 자들은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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