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867

김필 - 괴수

비긴어게인 프로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유니크한 목소리로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게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에깊은 인상을 받았다. 괴수 (Feat. 강이채, 고상지)[가사]이렇게 난 변해 가나 봐외로움 속에 날 가두고 이게 원래나인 것처럼눈감아도 보이질 않아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욕심 가득한 나밖에숨을 쉴 수 없어 답답해벗어 날 수 없어 막막해단 한 순간도매일 나를 쫓아오는시간에 목을 매고서다른 그들의 시선에조금씩 날 맞춰가네Please tell me Lord.Oh what should I do어둠 가득한 이곳을난 벗어 날 수 없어그렇게 날 바라보지 마외로운 나를 모르는 척무심하게 내버려 둬날 안아도 느낄 수 없어예전에 네가 알던 나는얼마 전에 죽었으니이해한다는 그 텅 빈말괜찮아질 거란 거짓말넌 말하지 마매일 ..

음악이야기 2025.03.11

[오늘의 팝] Derik Fein - Amor

낚시 가려다가 포기하고 음악 듣는 휴일 오후. 소울풀한 목소리에 끌렸다.Derik Fein: 미국의 가수, 작곡가 및 기타리스트.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삼월이었구나. 형이 할머니를 통해 날 불렀나보다 싶어 시골 다녀오려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아내를 재촉했는데 이미 정오를 넘은 시간. 아내가 살짝 부담스러워하는게 보여 결국 망설이다 며칠 미루기로 했다. 개발로 인해 언제 없어질지 모를 산소. 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제대로 차려주지도 못한 형의 자리는 이제 흔적조차 없어질텐데... 이젠 제사도 지내지 않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 고마움만 남겨주신 할머니, 미안함만 남기고간 형. 사람의 업이라는게 참 ... 마음으로라도 고마움을 ..

음악이야기 2025.03.09

[오늘의 팝] Sophie Hunter - Mic Check

오랫 만에 음악에 집중해보는 주말 아침.오늘은 내 프로필 음악으로 쓰고 있는 이 곡을 들려주고 싶어 올려봄. Hello, may I help you? Who is this?[Verse 1]I do not look goodI have not been on my grindI wish a bitch wouldNot, pleaseI don't talk to my parents andMy landlord is a NaziI'm loaded like the diceStill I bet I'm 'bout to Yahtzee (Yahtzee!)I need one valid reasonNot to end it all (Chemicals!)That's a good pointTo piggybackWhere are my ed..

음악이야기 2025.03.01

옛날 노래 두 곡

추운 주말 겨울 밤, 갑자기 차가우면서 달콤한 무언가가 먹고 싶어져서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파르페를 사왔다. 차가운 음료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달콤한 휘핑의 끝맛이 혀끝을 감싸고 돌다 온 입안으로 퍼진다. 기분좋은 맛~!추억의 파르페가 떠오르면서 옛날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집을 나와 고시원에 머물며 굳은 각오로 석사논문을 쓰고자 했지만 결국 빈 손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그 겨울 밤을 생각나게 하는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시디 대신 테잎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레코드점 가서 좋아하는 노래들로만 녹음해서  들었던 노래 중 하나. 생각해보면 20대 중반의 나는 왜이렇게 청승맞았나 싶기도... 알 수 없는 미래에 짓눌려  어두운 달밤을 걷는 것만 같던 ..

음악이야기 2025.02.08

AnnenMayKantereit x Giant Rooks - Tom's Diner

모처럼 따뜻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아침에멋진 목소리를 들었다.오늘 하루,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듯. I am sitting in the morning난 아침나절에 앉아 있어At the diner on the corner길 모퉁이에 있는 식당에서I am waiting at the counter카운터에서 기다리고 있지For the man to pour the coffee그 남자가 커피를 따라주기를...​And he fills it only halfway그는 반밖에 채워주지 않았어And before I even argue내가 뭐라고 하기 전에... He is looking out the window그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지At somebody coming in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It is a..

음악이야기 2025.01.14

Bo Burnham - Welcome to the internet

Welcome to the internet!인터넷에 온 걸 환영해!Have a look around한 번 둘러봐Anything that brain of yours can think of can be found네 뇌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찾을 수 있지We've got mountains of content우리에겐 컨텐츠의 산이 있지Some better, some worse어떤 건 좋고, 어떤 건 별로If none of it's of interest to you, you'd be the first관심 가는 게 하나도 없다면, 아마 네가 처음일 거야​Welcome to the internet!인터넷에 온 걸 환영해!Come and take a seat와서 앉아봐Would you like to see the..

음악이야기 2024.12.31

[추천POP] Lauv - Changes

변화가 두려운 이들에게 ...옷을 다 벗어버리고 안 입어요I'm getting rid of all my clothes, I don't wear나 머리 자를 것 같아I think I'm gonna cut my hair왜냐면 요즘 난 나답지 않거든, 음'Cause these days I don't feel like me, mmm술을 좀 끊어야 할 것 같아I think I'm gonna take a break from alcohol아마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Probably won't last that long하지만 신은 내가 잠을 좀 자도 괜찮을 거라는 걸 아실 거야, 음But Lord knows I could use some sleep, mmm변화, 그로 인해 당신은 반쯤 미치게 될 수도 있..

음악이야기 2024.12.22

[추천POP] SaSha (Alex) Sloan - Older

본명: Alexandra Artourovna Yatchenko 1995년 3월 11일, 미국 보스턴출생 5살 때 어머니가 구입한 피아노로 연주를 독학했고 카펜터즈,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린데이 등에 영향을 받아 10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매사추세츠 홉킨턴의 하드 록 카페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음악 사업 전공으로 보스턴의 명문 버클리 음악대학에 입학했다. SoundCloud에 올린 작업물이 유명해져 워너 채펠과 6개월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문 작곡가가 되기 위해 19살에 대학을 중퇴하고 LA로 이사했다.2015년 Kaskade의 곡 'Phoenix'에 피처링 및 공동작곡가로 데뷔했다. 2017년 Kygo의 곡 'This Town'에 피처링으로 참여하..

음악이야기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