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834

이 밤에, 인디가요 3곡

생각해보니 요즘 나는 따스한 햇살 비추는 가운데 큰 나무 아래서  팔짱끼고 앉아 이런 저런 생각들 속에 잠겨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가롭게 학교 여기저기를 걸어보지만  내적으로 집중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지나쳐온 순간 순간이  끊어진 필름 속의 한 장면들처럼 흘러갔다. 그래서 바쁘지 않았지만 바빴다. 음악 소리 조차 그립지 않을 만큼. 그러다 문득,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이 궁금해졌다.  천도 - 늘 그렇듯 조은세 - 그림자 너들 - 뭐라도 하겠지

음악이야기 2024.05.03

진짜 진짜 좋아해~

(출처: 삐삐야놀자님 유튜브/ (18) 삐삐야 놀자 - YouTube ) 가끔 개인 라이브음방을 도둑 청취하곤  하는데아마추어들이라지만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이 분의 영상 또한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는데너무 행복해보이고 듣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분이신것 같아.어쩌면 내가 몰래 들었던 개인음방 가수들 중 한 분이었을지도 ...실제 강허달림이라는 분도 데뷔 전 인터넷 음방에서 라이브 하셨었다는얘기도 있더라. 이 노래 부르시는 분, 내가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아주 어렸을 적 사랑이 뭔지도 모를 어린 나 또한 좋아했었던 이 노래를 어쩜 이리도 곱게 부르시는지 참 신기하다.잘 부른다는 생각보다 진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들게 만드는 그런 매직같은 라이브.진짜 이 노래의 감성은 그 시절을..

음악이야기 2024.04.29

요즘 내가 듣는 노래2

Mahalia - Karma 요즘 나는, 사치스러운 여유를 누리면서 지내는 중. 화가 나도 표정없이, 마음이 급해져도 천천히 걷고 남들 호들갑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이 호사스러운 여유. 과연 이렇게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근무 중에도 틈틈이 활짝 핀 벚꽃길을 따라 생각없이 걸으면서 뜻밖의 횡재(?!)에 적응해가는 중. 그 사이 여동생은 폐쇄병동에 다시 입원했다가 어제서야 퇴원. 어머니의 독선과 고집스러움에 화를 냈었고 가족들 걱정이 끊이지 않는 내 삶에 대한 회의감도 생겼었는데 이젠, 괜찮아졌다.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웠을 여동생이 큰 사고(?!)를 치는 대신에 스스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미안하고 감사해야할 일이었기 때문. 그 사이 차도 바꿨다. 3년간 정들었던 포드차를 당근으로 팔고 여러가지..

음악이야기 2024.04.05

원슈타인 (Wonstein) -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원슈타인 (Wonstein) -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원곡 비투비) [가사] [Verse 1] 내게 남은 것은 뭐지 베개에 담긴 하얀 솜같이 기대주는 사람 없인 아무것도 아닌 네가 말해주는 내 가치는 사람들에게는 고집 어떻게 색안경 없이 봐 물러갈게 난? [Pre-Chorus] 괜찮은 듯이 보이지만 내가 그렇다니까? 우리의 대화는 언제나 여기까지 가져가 내가 해낼 거라는 말 아무도 없으니까? 들리는 것 같아 그래서 뭘 더 어쩌라고 가 [Chorus]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여기에선 반응이 없고도 표정이 없고도 하늘이 멈춰있어 눈 감고도 잠 안 와 이제 TV에서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말하면 난 이유 같지도 않은 걸 세워두고 기대서서 맞는 말 가지고 위로하겠지 혼자 Mm-mm-m..

음악이야기 2024.02.13

August Lows - Demon In Me

August Lows is a Southern Rock band out of Middle Tennessee. Their song “Demon in Me” was written about struggles with depression and alcoholism and its lyrics hit close to home. Recorded in Nashville in June of this year, the song has a dynamic presence that resonates well with listeners of all types. 길다가 난데없이 물벼락을 맞은 느낌.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주기엔 그가 선을 넘었다. 일단 말로 받아치긴 했는데 더 어떻게 해야할까... 주변 사람들은 더이상 일키우지 말..

음악이야기 2024.02.06

[추천POP] PALAYE ROYALE - Lonely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3형제로 구성된 미국의 록 밴드. So sick and tired of being alone So long, farewell, I'm on my own I'm sorry mom, I've got to go I dug this grave I call my home My life don't mean that much to me So I'm living for you Yeah, I'm living for you And you can't stand the sight of me So what's the point of this Fucked up catastrophe? I'm waiting for my time to start As I waste it As I waste it I pop the ..

음악이야기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