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위대한 것과 대단한 것의 차이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1. 8. 7. 15:11



'위대한 것'과 '대단한 것'은 다르다.
세상에는 질서가 있고 모든 인간에게 따라야할 법칙이 있다.
그 굴레 안에서 최대한의 업적을 이루어내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일 것이다.

'위대한 것'은 그 모든 질서를 벗어나 자유를 얻어내는 일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대단하지만 위대한 사람은 아니며,
부처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인물인 것의 차이라고 할까.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생각되는 사람들의 핵심은 이런 차이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에게 있어 대단해지느냐, 위대해지느냐의 문제는
결국 햄릿의 갈등과도 같아서
끊임없이 세상의 질서와 충돌하며 동시에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놓는다.
그것이 일반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키며 스스로를 고귀하게 만든다.

고귀한 자존심.
그것이 바로 위대한 사람들을 살아가게 만드는 근본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물질적인 세상의 관점에서는 무용한 가치로 여겨질 때가 많다.
- 위대해지려는 사람들의 갈등이 시작점.


결국 실행이 답이다.
스스로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
스스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것이 내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위대해지려는 사람들은
위대함으로 가는 그 길 위에서 머뭇거린다.
버리고 가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다.
자칫하면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남게될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이 위대해지려는 사람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운다.

그런 진흙탕같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자리에 기다려봤자 상황은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안하고시간을 견디어내는삶은
고고와 디디의 유희처럼 결국 제자리걸음일 뿐이며
그것은 매번 짙은 탄식을 뱉어내게 할 뿐이다.

진정, 세상을 위대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앞으로 한발씩 내딛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삶은
결코 '대단한 것'도, '위대한 것'도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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