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참 가슴 아픈 대선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2. 12. 21. 22:55

대선이 끝났다

 

누군가는 아침밥을 먹다가 울고

누군가는 밤새 술을 퍼마시고 울고

누군가는 그런 그들을 조롱하고

그들은 조롱하는 이들에게 발끈하고 ...

 

- 참 휑한 가슴들만 보여

 

나 또한 별 수 없었다

깨달은 것이 있다면

 

역사는 결국 진보도 아니고 퇴보도 아닌

그저 반복될 뿐이라는 거

 

- 절망 이상의 참담함

 

그랬다

 

사람들의 반은

아무 것도 손에 쥔 것이 없었다

 

이렇게 냉정한 대선이 또 있었을까

 

나머지 반의 사람들이 가진 것을

나머지 반의 사람들이 다 가져갔다

 

- 임진왜란 발발 직전의 국론만큼이나 격렬한 분열상

 

이 나라 어른들의 결정이 참 아쉽다

예전에 이 나라를 위해 싸웠다지만

앞으로 전쟁이 나면 결국 총을 들고 나서는건 지금의 젊은이들인데

왜 예전의 공만 들썩이며 대접 받아야겠다고 안달이실까

 

- 내가 생각하기에 이 나라가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이유

 

그래도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순 없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으니까

 

 

Josh Groban-Brave

모든 것을 빼앗긴 패배자들을 위한 곡

(더캣 생각)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링이 필요해  (0) 2012.12.31
유아인  (0) 2012.12.23
안부  (0) 2012.12.14
행복하다는 것은 바로...  (0) 2012.09.19
마흔...  (0) 201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