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캣생각

4차산업혁명시대와 일자리, 교육에 관한 개인적 고찰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8. 3. 21. 10:12

이미 몇년 전부터 4차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올랐고, 그 주제는 점점 더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 파급되어 가는 양상이다. 4차산업혁명은 단순히 말하자면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파격적 형태의 산업과 생활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문제는 이런 변화들이 사람들의 일자리 변화와 직결되어 있기에 간단하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미 대학생 등 청년층의 취업률이 바닥을 치고 있고 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인문학계열 졸업자들의 취업 전망은 더욱 암울하기만 하다. 국내의 정치 경제적 요인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산업구조의 개편, 또는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4차산업혁명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년층의 실업률 원인에는 청년들이 필요했던 전통적인 일자리의 소멸이 있고, 그 현상은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의 개편과 함께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관련되어 있는 직업 중심으로 간단히 핵심만 간추려보자. 고용정보원에서는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공학자, 정보보호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개발자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유망직업이라고 발표했다. 위기직업으로는 콜센터 요원, 생산 및 제조관련 단순종사원, 의료진단 전문가, 금융사무원, 창고 작업원, 계산원을 제시했는데, 계산원같은 경우는 이미 현실에서 기계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그리고 10년 후에 직업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저 위에 제시된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각 개인들이 감당하기에는 사회적으로도 효율적이지 않을 뿐더러, 개인의 입장에서도 그 비용과 정보 확보도 쉽지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아이의 코딩교육을 위해 시내 컴퓨터 학원 10여곳을 알아봤지만 결국 코딩을 가르치는 컴퓨터학원을 찾을 수 없었다. 3D프린팅 교육기관 또한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산업이 급속도로 변해가는데 반해 대학교육을 포함한 신직업 능력 교육은 매우 더디고 이를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정부의 일자리 확대에 관한 심도있는 정책과 교육주체들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하겠다. 

4차산업혁명시대는 간단히 말하자면 기계와 데이터가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인간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계가 갖지 못하는 능력과 요소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융합적 지식과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모든 제도권 교육은 바로 이런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시급히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관련글: https://blog.naver.com/qhrwkqgksdlq/221129992395)

여러가지 직업 또는 학문분야별 미래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리학과 미술, 음악, 문학 등 예술분야가 기계에 대한 인간만의 대안 능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미 심리학은 AI를 보완, 발전시키는 학문으로 연결되고 있기도 하다(관련글:http://psychodrama.me/220916416580). 다만, 알파고에서 보듯 빠르게 기술과 재능을 흡수(복사)해서 대안을 마련하는 인공지능을 인간의 창의력이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미래 예술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곧 닥쳐올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업무능력은 무엇일까? 아래 동영상에서 말하는 5가지 능력-학습능력, 연결지능, 데이터 기반 사고 , AI/친기술적 마인드, 주도적 창의성에 대해 한번 들어보고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특징

 

(관련글: https://blog.naver.com/justalive/22116950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