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해 전에 북경에 갔을 때
그 수많은 전자상가 안에 삼성대리점이 없는게 참 의아했었다.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산 휴대폰들이 자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음은 알고 있었지만
아이폰과 대적하는 세계적인 삼성폰이
중국에서 이정도로 힘을 못쓸줄은 정말 몰랐다,
지금은 삼성대리점이 거의 자취를 감췄고
차이슨과 같은 중국산 가전들이 국내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중.
현대자동차 북경공장에도 갔었다.
당시 홍보실 관계자에게 중국의 발전이 놀랍다면서 중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비책이 무엇이냐고 물었었다.
당시 그 담당자는 아직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현대차를 따라오려면 멀었다면서 크게 신경 안쓰고 있다고 답했었다.
그리고 2년 만에 현대자 북경공장은 한동안 위기에 처했다.
사드 여파라고는 하지만 좀더 근본적인 위험요소가 있었다.
난 중국의 배터리 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막연하게나마 이 전기동력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위협이 될것이란 생각을 했었고
결국 지금 중국은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국내산 배터리의 중국 유입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다.
창업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은 얘기중 인상적이었던게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존의 경영학에서 말하는 위험요소 외 추가로 고려해야하는 것이 정치적 위험요소라는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두 사례에 딱 맞아떨어지는 지적이었다.
[중국은 왜 갤럭시를 버렸나]
아직 이 책을 사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가들은 필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관련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873673&memberNo=31378967&mainMenu=CULTURE
#
[중국 함정]
http://www.yes24.com/24/goods/61194055
'더캣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필요없다?! (기술발전과 인문학의 방향에 관한 단상) (0) | 2019.10.27 |
---|---|
답답해서.... (2) | 2019.02.14 |
불량직원 유형에 대한 자기 변호 (0) | 2018.04.01 |
4차산업혁명시대와 일자리, 교육에 관한 개인적 고찰 (2) | 2018.03.21 |
2018 대학입시에 대한 단상 (0) | 2017.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