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을 맞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고골을 찾았다.
전체 손맛터로 변신 후 첫 출조.
평일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가한 분위기.
예전 찜질방쪽 새물유입구에 약간의 공사가 있는 것 외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기존 손맛터 자리 이외에선 3.2칸 두대 펴고 낚시해도
살림망만 펴지 않으면 OK.
어디서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기존 손맛터에 자리잡았다.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한 대만 펴고 낚시를 즐겨볼 참.
낮 12시.
늘 그랬던 것처럼 2.7대 하나 펴고 새로 산 각도조절 캠핑의자를 펴고 앉았다.
오늘 날씨는 일교차가 크고 낮에는 16도까지 오른다 했는데 역시 따뜻한 햇살에 살짝 더웠다.
열심히 밑밥질을 하고 천천히 기다림을 즐겨본다.
3시간 동안 4마리.
음 ....
게다가 한 마리는 끌고 오다 놓치고
또 한마리는 중간에 줄이 꼬여 새로 얇은 모노줄로 세팅했는데 챔질하다 터져버림, 쩝.
결국 2.4칸대로 교체하고 다시 낚시 시작.
살짝 바람이 불고 서서히 해도 기울어가는 4시.
이 때부터 입질이 부쩍 활발해짐을 느끼고 열심히 쪼아본다.
찌올림은 헛챔질도 몇번 할 정도로 간혹 확실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여전히 약했다.
5시 30분.
이제 낚시 끝.
한 마리만 더 하다가
이 녀석을 끝으로 퇴근.
5시간 반 동안 총 9수.
끌고 오다가 빠진 한 마디 더하면 10수.
그리고
오늘의 월척은 바로 이녀석~
#
고골낚시터가 여러 법적인 문제로 허가가 쉽지 않아 손맛터로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3.2칸 두대 펼 수 있는 손맛터는 거의 없고 이런 넓고 시원한 시야를 품은 곳 또한 없으니까.
나름 다른 손맛터와 차별화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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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딱지도 없고 입장권 배부하는 일도 없어지는건 좀 아쉽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10장 중 7매로 공짜 낚시는 했다.
나머지 3장은 다음에 올 때 5천원 할인해주는 걸로 합의.
참고로 새롭게 바뀐 고골낚시터 요금은 전역에서 손맛만 보는걸로 하고 2만원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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