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하여 오랫 만에 찾아온 곤지암.
오늘도 아내와 함께 하는 낚시여행.
열이 많고 몸도 부는게 거 뭐라드라,
암튼 그런 이유로 요즘 아내를 많이 챙기려는 이유 겸 나도 즐겁자 하는 목적으로
아내와 함께 둘이서만 다녀보기로 했는데
아내가 다행히 잘 따라와준다.
도착 전에 이른 점심을 먼저 먹었는데
아내가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남이 해주는 음식은 다 맛있다나 뭐래나 ㅡㅡ
낚시터에 도착, 예약해놓은 상류 쪽 2인 좌대에 짐을 풀고
마주 떤 태양을 피해 가림막도 내려주고 ~
평화로운 한글날 오후.
서서히 태양도 지고 이제 저녁밥 먹을 시간~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이 곳 낚시터의 장맛은 언제봐도 훌륭하다.
아내가 된장맛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또 밥 한공기를 다먹었다 +_+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와 낚시대를 펴니
아내에게 먼저 첫 붕어가, 뒤이어 나에게도 붕어가 찾아왔다.
와, 붕어 힘들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 헐..
이후 아내에게 연달아 두 마리가 더 찾아오고
옆에서 열심히 뜰채질해주는 착한(?) 남푠~ ㅎ
그렇게 아내는 세 마리 잡고 춥다고 방으로 고고.
드디어 혼자 만의 독조가 시작되었다.
새벽 1시까지 혼자 9마리 잡고 다음날의 일정을 고려하여
취침.
새벽 5시에 시간을 맞춰 놓았는데 아뿔싸,
일어나보니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나와보니 낚시대는 헝클어져 있고
밤 사이에 잡은 붕어들은 반 이상이 탈출해버렸다 ㅎㅎ
그래도 기분 좋게 잠을 잤고
적당히 손맛, 팔맛도 봤으니 됐다~
아내를 위한 쇼타임을 위해
미련없이 낚시터를 나섰다.
https://youtube.com/shorts/GprNprLO4oM?si=9R2EWMAKT28j1uM5
[낚시후기]
- 진우낚시터는 낮보다는 밤낚시가 진리.
- 예전 중국붕어는 잊어라.
(힘좋고 빵좋은 향붕어 깡패 천국)
- 곤지암ic를 빠져나오자마자 우측에 1등 9번 나온 복권명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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