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서

가을, 그리고 낚시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3. 10. 16. 00:11

전날 비가 내리고 가을이 더 빨리 걸음을 재촉하는듯.

낚시를 하는데 30분 동안 구름이 재빠르게 몇번을 지나가는지 ..

 

아침부터 서둘러 새말낚시터로 달려갔는데

꽤 쌀쌀했다.

다이소에서 산 미니 야채분쇄기로 미리 다져놓은 새우살을 준비해봤는데

어분 보쌈으로 썼더니 아침엔 나름 유용했던듯.

 

오후에 네마리 정도 잡고

얼굴에 내리쬐는 햇빛을 피해 잠시 집으로...

혼자 편하게 낚시하고 싶었는데

신경이 거슬리는 일이 있었고

낚시도 잘 되지 않았고

괜시리 예민해진 것도 싫었고

그래서 저녁도 먹을겸 집에서 휴식.

 

 

6시가 좀 넘어서 다시 낚시터로 달려가 계획에 없던 밤낚시 시작.

바로 이 거대한 향붕어를 만나기 위해 계획되었던 일처럼 ...

이 후로 두 마리 더 잡고 밤 10시에 퇴근.

 

 

[낚시후기]

2주 연속 아내와 같이 다니다가 혼자 낚시하려니

뭔가 좀 허전했다.

가을... 인가?

 

(차분했지만 예민했고 평소와 같았지만 기분은 평소와 달랐던,  이상했던 낚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