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비오는 수요일의 일상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4. 4. 24. 09:41

1.

간만의 전투 낚시 탓이었는지

어제는 내내 몸살기운으로 고생했다.

하루하루 체력과 근력이 떨어지는걸 느끼는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오렌지쥬스 한 컵을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한 시간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

덕분에 오늘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2.

새벽에 꿈을 꾸었다.

음 ..

내용이 약간 민망해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좋은 꿈 같았다.

그래서 복권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3.

비오는 수요일의 출근길은 

지옥 그 자체.

매년 늘어나는 출근 시간을 볼 때마다

지역 국회의원의 무능에 화가 나 몸부림쳐질 정도지만

여전히 이 지역의 선거는 변화가 없다.

지역 일꾼을 뽑아야하는데

지역민들마저 정치이념에 휘둘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회사다니는 남자들이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짜증나는 운전 중

대기하던 차가 깜박이없이 내 차선 앞으로 훅 끼어드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다.

가까스로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을 옆으로 틀어 사고를 면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심한 욕을 내뱉고 말았다.

상대편 남자가 문을 열고 변명을 하는 것 같긴 했는데

사과의 말은 분명 아니었다.

너무 괘씸해서 안전신문고앱으로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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