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일을 잘하고 싶다고 말하는 후배가 있으면
일을 할 때는 How 보다 Why를 먼저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내 경험상, 왜 라는 질문은 일을 잘하기 위한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왜 이렇게 했는지를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는
특히 일이 예상과 다르게 잘못되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다.
그래서 먼저 맡은 일에 대해 전에 왜 이렇게 했는지를 묻는 후배가 있으면
내게는 그 녀석이 최고의 인재다.
맡은 일을 좋아하지도 않고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사람은
절대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일은 좀 다른 것 같다.
일의 시작과 달리
삶이라는건 애초에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누가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는다는 시인의 말도 생각난다.
난 그 정도로 달관한 사람은 못되는지라
왜 사냐는 물음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더 집중하는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어떻게 = Good Job
왜<어떻게 = Goo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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