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 쯤슥 지나가도
무거운 내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 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근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 장판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그러면서도 세상을 초월한 듯한,
욕심없이 들리는톤과 목소리가
은근히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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