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새해 일상 보고1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12. 1. 21. 21:14

올해도 직원 인사평정위원으로 선발이 되어서

17명의 직원에 대해 평가를 했었지.

재미있었던 건,

인사팀장이 사적으로 제일 우수한 직원이라고 말했다던

두 명의 여직원들에 대해

내가 거의 최하위 점수를 주었다는 거.

왜냐고?

그들은 진정성이 없어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누군들 못해?

게다가 절대로 야근을 해야할 만큼 일을 맡는 일이 없어서

제일 힘없는 막내사원이나

왕따당하는 이가 힘들어지게 만들지.

특히 젋은 후배 동료들로부터 온갖 악평을 듣는 그런 사람들이

윗사람에게 칭찬받는 건

그만큼 투자를 해서라는걸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인사철마다 책상위에 배달되어지는 꽃다발이며

붕어가 노니는 화분을 선물이랍시고 팀장들 자리에 놓아주고 가는

그런 대접을 받는 사람들만

그들이 우수하다고 보는거 남들은 다 알고 있는데

인사팀장이란 사람은 왜 그걸 못보는지 후훗.

그러고보니 요즘 인사팀장이 날 대하는게

약간 떨떠름해보이긴 해, 큭큭.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난

내가 잘한 것 같아.

인사팀장님!

당신은 그들의 웃는 모습만 봤지만

난 그들과 함께 일하거나 파트너로 일하면서

당신이 절대로 못보았을모습들을 봐왔거든.

내가 그들보다 윗사람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

동료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동료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대신 이용하려고만 드는

그 못된 습성들은

결코 용서가 안될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