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가 태어나서 네번째 케익상을 받았다.
요즘 왜이리 애교가 많은지..
이뻐 죽겠다..
서둘러 퇴근하는 길에 여동생도 데리고 왔다.
내가 많이 원망스럽기도 할텐데
내 자식들을 유난히 이뻐해주는 녀석..
참 고맙기도 하지...
이젠 다들 잠이 들었나봐..
어두운 거실을 지나
여동생이 자는 방쪽 창문을 잠그고
현관문의 이중잠금장치를 걸었다.
일년 전 그날처럼
갑자기 여동생이 뛰쳐나가지 못하게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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