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어느 날의 마음 기록
연말에 있는 두 개의 모임에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업무적으로 상황이 마음에 안드는 일들이 있었고 지난 일요일 이후부터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사라지는 마법같은 몸상태의 여파도 있었다.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쓰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그 두개의 모임 중 하나는 이번 유럽여행 멤버들의 송년회였는데 유달리 내가 찍어준 사진들을 사랑해주신 분들이셔서 막판까지 참석여부를 고민했었다. 결국 퇴근 후에 모임 진행 중일 시간에 한 분이 내게 개인톡을 보내서 얼굴 보고 싶었는데 왜 안오냐 물으셔서 한참 후에 최근에 찍어둔 내 사진 하나 보내드리고 보세여~라고 했더니 막 웃으셨다. 절 대신해서 모든 분들에게 송년 인사좀 전해달라 하고 잘 마무리.아무래도 고라니 사고의 후유증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녀석의 안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