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12

첫 눈, 감사한 마음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펑펑 ...어제 오랫만에 집중해서 컴퓨터작업 좀 했더니자고 난 후에 한쪽 어깨에 더 큰 고통이 몰려와 나도 모르게찡그린 얼굴로 창밖을 내다 보다가 지상 주차장에 차를 둔게 생각났다.어쩌지....?몸이 아프다 보니 잔뜩 눈폭탄을 맞은 차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내가 고민하면서 파스를 붙이고 출근 준비를 하는 사이아내가 씩씩하게 내려가 내 차에 히터를 켜고 쌓인 눈까지 다 털어내고 올라왔다.본인도 둘째 등교에 교육청 회의 참석까지 오전부터 바쁜데 이렇게까지 해주니 나도 모르게 진심이 담긴 마음의 소리가 나왔다"너무 고맙다 정말 ..."요즘 내가 내 가족의 일로 마음 고생이 심했었는데아내가 이런 식으로 나를 위로해줄 줄은 정말 몰랐다..  첫 눈은 운기가 바뀌는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고 하던..

블루노트 2024.11.27

무관심의 힘

마음 공부를 위해 가끔 이런 동영상을 본다.어렸을 때부터 남들에게 피해주지 마라는 어머니의 말을사는 내내 새겨들었던 것 같다.그러다보니 때로는 그것이 배려가 되고 손해가 되고마음 상하는 경우가 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의 내 삶은은둔자, 구도자, 생각하는 사람?!몸에 벤 배려가 싫고그것 때문에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혼자서도 잘 노는 일에 신경쓰는 중. 확실히 속 편하긴 하다.낚시도 그 중 하나인데비록 혼자서 하는 놀이지만 찌를 바라보다보면외롭다는 느낌조차 없다.집중한다는 것이 그렇게 많이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렇게 살 것 같다.적절한 무관심과기대없는 배려심 정도만 갖추고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합면서 ...

겨울맞이 독조 (2024. 11. 24., 마전낚시터)

찬 바람,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쳐갈 때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이 계절.머칠 전부터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평소처럼 깬 아침, 침대에서 정신이 난 김에서둘러 가방을 둘러메고 낚시터로 향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경치를 가진 마전낚시터.9시 30분에 도착, 20분 만에 2.8칸 쌍포 세팅 완료하고 집어제 투척 시작. 시작한 지 10분 만에 첫 수를 하고1시간 동안 3수가 나와줬다.정오 무렵 1수 추가하고 오후에 심술궂은 찬 바람이 지나가면서 고요해진 저수지.그렇게 오후 5시까지 힘겹게 2수를 추가하고7시간 만에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제대로 된 끼니를 한 끼도 못했지만거의 무아지경으로 앉아 있었던 듯. 한 대는 접어서 정리하고남은 한 대에 전자찌로 교체하고 조금 더 앉아봤다.해가 완전히 넘어가 물..

물가에서 2024.11.24

마이로맨틱아프리카

갑작스런 장염으로 하루 결근까지 해야했던,  몹시 피곤했던 한 주.퇴근 후에 우연히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그 분의 인생이 어떠한지를 처음 본 영상 만으로 알 수는 없었지만 처음엔 참 열심히 사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영상이 끝나갈 무렵 그분의 독백같은 자막을 보면서 이 분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난 왜 이정도 밖에 안될까,  왜 내게만 유독 많은 책임들이 주어지는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풀리지 않는 이런 저런 고민들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퇴직 후의 현실적인 문제들 뿐만 아니라 나와 주변을 둘러싼 여러 상황들에 대해 심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꼈다. 노력만큼 받기를 원하건 아니었지만 노력보다 부족하게 느껴지는 현재에 대해, 아무리 노력..

블루노트 2024.11.23

가을비 &낚시 (2024. 11.16. 새마을낚시터)

새벽부터 서둘렀다.비 예보가 있는 날, 온전히 낚시에 집중하고 싶어서 .. 도착하니 아침 8시 20분.생각보다 날씨가 맑다.그런데 저기압인지, 생각보다 낚시가 잘 안되네. 덩치 큰 녀석들로 겨우 세 마리 잡고 라면으로 점심 끼니를 ... 오후 되니, 하늘에 점점 구름이 많아졌다. 잔뜩 낀 구름 아래서 다행히 붕어들은 할 일들을 해주고 ... 결국 쏟아지는 비...와 비람.제대로 대비해온 방수옷차림으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버텨보다가 결국 반대편으로 자리 이동. 저녁 8시까지 버텨봤지만 없던 헛챔질도 생기고... 결국 두 마리 추가하고 총 13수로 마무리. [낚시후기]비를 맞는게 낚시대에는 치명적인 것 같다.예전 순수대도 그러하더니결국 백작낚시대가 아작이 나버렸네;;;

물가에서 2024.11.17

안신애 & 나라는 가수

버스킹 프로그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코로나 이후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KBS에서 새로이 시작한 '나라는 가수'.보는게 너무 즐겁다. 소향과 화사, 안신애 이렇게 세 명의 가수가 나오는 중인데안신애란 가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듯.그런데 이름이 좀 낯익어 최근 파일들을 살펴보니 이 곡이 있었다.[hold me now]한 두달 전쯤 우연히 듣고 좋아서 MP3 파일로 저장해 두었던 것. 프로그램에서는 좀 더 원초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보면 볼 수록 다른 가수들과 다른 매력과 내공이랄까,암튼 들을 수록 노래 잘하는 가수가 분명하다는 확신을 주는 가수였다.[soul_live 버전] 갑자기 툭 튀어나왔다기엔 신인답지 않은 실력파 가수란 생각에 이력을 살펴보니아,  2014년에 ..

음악이야기 2024.11.15

힐링 낚시 (2024.11.11., 포천 새마을낚시터)

2024년 11월의 낮낚시에서 손맛을 볼까 하고 새마을낚시터를 찾았다.블로그를 보니 한달 만에 오게되었네.도착하니 10시 50분.이것 저것 준비하고 세팅하고나니 11시 30분.낚시 시작.2.9칸 쌍포에 한 쪽은 모노 1.5호, 한 쪽은 카본 1.75호 줄을 메고찌는 군계일학 핑크3 특대(75cm)로 준비.오징어어분과 하육산포를 이용한 323(집어제겸 먹이)에갈새우+어분글루텐 조합(미끼용)으로 붕어랑 놀아볼 생각. 오후 1시까지 아주 잘생기고 우람한 녀석들로 4마리 잡고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잠시 쉬면서 낚시터 전경을 눈에 담고다시 전투모드. 평일에 한적하게 낚시하는 지라급하거나 신경 쓰이는 것 없이 힐링하는 낚시. 낚시터의 만추를 만끽하면서 적당히 손맛도 보니 나만의 온전한 휴식이 되어주는구나. 그렇..

물가에서 2024.11.11

환절기 낚시가 어려운 이유 (2024. 11. 9. 수동그린낚시터)

주말 저녁에 수동그린낚시터에서 밤낚시를 시도해봤다,고기를 많이 잡겠다는 생각보단얼마 전 당근으로 구입한 익투스 전자찌도 테스트해보고직접 이것저것 실험하려는 마음으로, 도전해본다는 마음으로상황에 따라 대처법을 시도해보는 낚시였다. 저녁 6시 쯤 도착해보니 수동지기님의 유튜브에서 봤던 대로약간의 추위에 대비가 될만한 간이천막들이 설치되어 있었고조사님들도 생각보다 여러 분 있었다. 이미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마음이 급했으나최대한 신경써서 찌맞춤을 해보려고 시도했다.간절기이고 낮과 밤 수온차가 심해서 물의 비중이 많이 달라진다는이큐피싱 기술사장님의 얘기 때문.그렇게 짐풀고 자리잡고 낚시대펴고 찌맞추고 하다보니 7시가 다 되어서야 낚시 시작.  2.9칸대 한 대, 스위벨채비(하단 06.g)에3.7g 대 익투스 전..

물가에서 2024.11.10

(펌) 미국 대선, 돌아온 트럼프 시대,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랫 만에 좋은 정치사회 동영상을 한 편 봤다. 다른 동영상들도 살펴보니 진영논리가 판치는 이나라의 정치시사 유튜브들에 비해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사회는  해방 직후의 이승만 정부를 보는 것 같았다. 정적 제거에만 혈안인 정치인들, 민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편을 나눠 다투기만 하는 국민들. 그때만큼이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염려하는 것은 과연 나 혼자만일지....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북한과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BBC 뉴스동영상도 올려본다.

(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의 마인드셋

이들의 말들과 생각이 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 모두 같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적어도 누군가의 현재를 뜨끔하게 만드는 그런 지적이 있었다는건 인정해야겠다. 여러분은 20년 후에 9시 출근, 5시 퇴근하는 직장을 다니며 비참해 하고 화나 있고 억울해 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능성에 확신이 없어 꿈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에 말이죠. Don’t be one of those people 20 yeasrs from now, miserable and angry and bitter. Because you let your dreams, get away from you because you did not believe stronger enough in yourself and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