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타로 Tarot

후배 A의 타로점을 보다

길을 묻는 길냥이에게_the캣 2025. 5. 2. 15:24

아끼는 후배중 하나인 A.

요즘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는데

마침 연락이 와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던 날.

미리 녀석의 상황에 대해 상반기/하반기로 나누어 

타로카드를 펼쳐봤다..

 

위 3장 - 상반기 운세, 아래 3장 - 하반기 운세

상반기는 내 생각보다는 잘 지내고 있는 모습.

열심히 잘하고 있고 나름 결과도 보여주는 그런 카드가 나왔다.

하반기는 생각을 의미하는 검 카드로만 세장이 주루룩 나와 살짝 걱정스러운 상황.

내면을 잘 살피고 부딪치더라도 감정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야할텐데....

쳇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정리를 좀 한 후 프린팅해서 A를 만나러 갔다. 

 

식당에서 이 내용을 본 후배 A의 첫 마디는,

"깜짝 놀랐어요" 였다. 

현재 상황이 너무 정확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본게 진짜 맞는지 싶어서

연애운 봐둔 것도 얘기해줬더니

정말 정확하다고, 이 얘기할 때 실장님 눈빛이 빛나는 것처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업무에 관해 내가 당부했던 얘기들과,

실제로 정부 업무정책이 내가 말한 쪽으로 변화되는걸 경험하면서

내가 촉이나 감이 잘 발달된 분 같았다고 했다.

사실 연애보다는 미래에 대한 계획들을 혼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들 모르게 지금 모교에서 박사과정 공부도 하고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내가 본 연애운 결과는 

녀석은 현재 연애에 대해 1도 생각이 없고 이것저것 하고싶은 일들이 많은 걸로 나왔었다.

 

내가 직접 선발에 참여해서 최초의 창업지원분야 전문인력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던 A.

현재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엉뚱한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어 힘들겠단 생각에

밥 한끼 처음으로 사준 거였지만

녀석은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었단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현명하기까지 해서 스스로 하고싶은 일을 찾아 전문적으로 노력해가는 모습에

많이 기특했다.

내게 청첩장 보내고 싶으면 무조건 5년 내 시집가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진심 녀석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점사비는 녀석이 사주는 냉커피 한 잔으로 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