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한 하늘,
살짝 빗줄기도 내렸다.
반차를 내고 다시 포천 새마을낚시터로 가는 길 ...
3시 좀 넘어 도착.
구름이 잔뜩 끼고 해가 없어
서쪽을 바라보는 1인 좌대에 짐을 풀었다.
잔교와 달리 생각보다 낮은 수심에 살짝 당황.
2.9.칸 백작 주몽 쌍포,
카본 1.75호와 모노 2호줄에 스위벨 채비,
하단 0.6g.
찌는 수심을 고려하여 지난번과 같은 63cm에 3.6g짜리
나노 원작 전자찌를 쓰기로 했고,
먹이는 토코 똥밥과 어분+갈새우 조합으로 준비.
4시 좀 넘어서야 첫 떡밥을 던졌다.
저기압에 30도 고온이라 과연 어떨지...
초반 1시간동안 4마리,
이후 헛챔질도 많아지고 입질도 까칠해지는 상황.
결국 6시까지 5마리 잡고 라면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했다.
다른 분들 얘기하는걸 들으니
의외로 이날 낮낚시가 잘됐던 듯.
모기향을 집에 두고 와서 관리소에서 구입했다.
본격적인 밤낚시 시작.
한동안 활발하다가
한동안 뜸하다가를 반복,
11시가 넘어서부터는 입질마저 끊기고 ...
중간에 스위벨 채비가 터져 보수하고
이후엔 또 줄이 두번 씩이나 터져 다시 채비하다보니
밤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상황
다른 조사님들 대부분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뜬 붕어들을 유혹하기 위해 뽕어분글루텐까지 활용해가며
끈질기게 시간과 줄다리기를 했다.
결국 새벽 3시 밤낚시 마감.
8시, 오전 장 개시.
밤사이에 편대채비로 바꿨던 오른쪽 대가 개시하자마자
챔질 하다 초릿대 부근에서부터 줄이 통재로 나가버리는
세번 째 참사 발생.
가출하려는 멘탈을 붙들기 위해 세수를 한 후
천천히 낚시터를 한바퀴 돌았는데
내 자리 우측 10여미티 빈 좌대 앞에서 줄이 터져나가면서 같이 사라진
찌를 발견했다.
번개같이 달려가 맨 손으로 잡아끌었는데
빵좋은 붕어가 달려있었다.
물 밖으로 꺼내는데 어찌나 난리를 치던지
결국 녀석 주둥이 부근과 내 손가락에서 피를 보고 말았다, 쩝.
다시 자리로 돌아와
추가로 갠 아쿠아삼합+마법가루 떡밥으로 조금 더 낚시하다가
9시에 총 19마리로 마감.
찌 끌고간 녀석 잡은걸로 치면
목표했던 20수 달성 ㅎ
[낚시 후기]
오전에 온 옆좌대 젊은 조사님의 랜딩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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