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폭우로 도로 곳곳에 이상이 생기는 상황.
갈등하다가 결국 고속도로를 타고 포천 새마을낚시터로 향했다.
이유는 바로 이 찌 때문.
금요일 저녁에 당근으로 구매한 대박이찌가 너무 궁금했다.
80cm, 나노, 4.2g 내외의 부력.
이름처럼 과연 대박칠 수 있을까?
12시 반 쯤 도착해서
자리잡고 대 편성하고
찌 맞춤하느라 시간 좀 허비한 후 2시부터 캐스팅.
2.9칸 쌍포에 스위벨 채비.
바람이 많이 불고 흐려서 아래 스위벨 봉돌을 0.6g 짜리로 달았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잔교 끝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붕어들 활성도는 베리 베리 굿.
1시간에 6마리 정도 나와주는 수준.
떡밥은 아쿠아삼합에 보리대신 하육산포를 넣었고
물이 뒤집어져 있을 거라 생각해서
시인성 좋은 바닐라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했다.
4시가 좀 넘어가면서 바람이 잔잔해지니 폭염이 몰려오고
내가 앉은 곳이 서쪽 방향이라 구름 감옥에서 빠져나온 태양이
내 앞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는 상황.
도저히 낚시할 수 없어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른 저녁식사 후 차에서 1시간 정도 휴식.
7시가 좀 넘어서부터 자리 이동하여 지는 해를 등지고 낚시 개시.
이번엔 아쿠아삼합과 아쿠아블루+어분글루텐 조합으로
저녁 붕어들을 꼬셔볼 생각.
향어도 나오네?
해가 완전히 서산을 넘어간 후
대물들이 나오기 시작.
결국 채비 하나 터진 후 대 하나로 전투에 맞섰다.
밤 9시 50분.
결국 목표했던 30수 채우고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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